어제(9일)는 북이 노무현 정권 때인 2006년 1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10년 되는 날이었다. 북은 1993~94년 1차 북핵 위기 이후 앞에서는 대화를 하고 뒤에서는 핵 물질을 추출하고 탄두를 만들어왔다. 10여년 만에 핵실험을 하더니 또 10년이 지나 핵무장 완성을 코앞에 두게 됐다. 이 긴 기간 동안 햇볕론자들은 북에 적절한 보상만 해주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북이 핵을 개발하면 책임지겠다는 식으로 말한 사람도 있었다. 북은 그 시간 동안 핵 개발을 할 시간과 돈을 벌었다.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6자회담 대표를 지냈고 미국 내 대표적인 대화론자였던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 대사도 이젠 북에 절대 협상용 당근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도 야당들은 여전히 햇볕정책을 금과옥조로 받들며 '대화를 하던 시기에는 북이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궤변을 되풀이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이 문제 하나조차 결산하지 못해 북핵 앞에서 매번 갈라지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이전 정권들의 실패 위에서 햇볕 아닌 압박 정책을 폈다.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해도 결과는 북의 핵무장이다. 북핵을 막지 못한 책임의 경중(輕重)은 분명히 있
작년 11월 광화문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1년 가까이 병상에 있다가 사망한 고(故) 백남기(69)씨의 사망 직후 퇴원기록에 주치의 백선하 교수의 친필 서명과 함께 ‘외상성 경막하출혈’이라는 진단명이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노컷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노컷뉴스는 해당 기록이 백 교수가 사인(死因)을 ‘급성 경막하출혈’과 ‘병사(病死)’로 명시한 사망진단서 작성 직전에 쓰였다고 전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백씨 유가족으로부터 받은 의무기록에 따르면, 백남기씨가 숨진 지난달 25일 퇴원 의무기록에는 ‘Acute subdural hematoma, traumatic without open wound(S0651)’라는 이라고 쓰여 있다. ‘S0651’은 국제표준질병코드상 ‘비외상성(I62X)’과는 구분되는 ‘외상성’ 경막하출혈을 뜻한다. 백 교수는 이렇게 기재된 퇴원기록에 자필 서명을 남겼다. 외상성 경막하출혈이란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뇌를 둘러싼 경막 안쪽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와 경막 사이에 고이게 되는 것으로, 수술 전 의식이 없을 정도로 심한 환자들의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교수는 같은 날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6일 자신의 대선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창립 준비 심포지엄에서 "국민이 먹고사는 게 힘들어 폭발 직전"이라며 "경제 패러다임의 중심을 국가나 기업에서 개인과 가계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가 대개조, 부패 대청소, 정글 경제를 사람 경제로, 재벌 규제 강화, 중소기업 중시, 공공 부문 고용 확대, 지역 분권 등을 제시했다.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집권 기간 경제를 '대한민국 굴욕의 10년'이라면서 '경제 교체'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사실상 문 전 대표의 대선 경제 출사표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다. 문 대표의 발표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유념해야 할 내용이 적지 않다. 과도한 대기업 편중이나 소득 양극화 등은 심각한 문제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가 당면한 시급하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와 경제인 대부분은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수명이 다한 낡은 구조를 개혁하지 않고는 우리 경제에 희망이 없다고 한다. 외국의 경제 연구 기관들도 예외 없이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문 전 대표 시절 민주당은 4대 구조 개혁을 가로막았다. 노동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동 4법은 야당이 대기업 귀족 노조들과
김정현 기자|budgate@hanmail.net▲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왼쪽)과 도법스님.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팟캐스트 ‘쇼!개불릭’에서 한 발언이 책으로 출간되며 이에 대한 설왕설래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있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 사태를 두고 “조계종이 쇼를 한 것”이라고 비판한 우 교수의 발언에 종단 관계자들이 발끈하면서, 쟁점은 ‘한 위원장 은신 당시 무슨 일이 있었나?’로 옮겨갔다. 우 교수는 팟캐스트에서 “오후에 경찰이 강제구인 하겠다고 등장을 해서 쇼를 벌이고, 종무원과 스님들이 나와서 막 막는 쇼를 벌인 거죠.… 그런 쇼를 부리다가 갑자기 자승이 신의 한수를 딱 둡니다. 결과적으로 경찰하고 총무원은 멋져 보이게 되고 민노총만 사기당하고, 이렇게 된 거죠”라고 당시 상황을 평가했다. 아울러 불교포커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외국에 있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전화로 ‘(한상균을) 왜 빨리 내보내지 않느냐’고 질책했다는 종단 관계자의 증언을 직접 들은바 있다”는 증언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종단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불교 현실에 대한 건설적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6일 “고(故) 백남기 사건은 공권력이 과잉진압을 해서 한 시민의 목숨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이 죽음에 대해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생각한다면 우리 보수(保守)가 국가의 과잉 진압에 따른 사고를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부산대에서 ‘왜 보수개혁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며 “(나는)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공권력이 과잉 대응하는 것도 허용돼서는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제출한 이른바 ‘백남기 특검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이 사안은 특검으로 갈 문제가 아니다. 정세균 의장이 백남기 특검안 본회의 의결을 시도한다면 다시 정세균 파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김혁수 전 제독 페이스북 화면 캡처 "사고로 죽은 세월호 사망자와 시위 현장에서 죽은 백남기에게 정치권과 수많은 단체들이 찾아가지만 나라를 지키다 전사와 순직한 군인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유가족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해군 제독이 지난달 26일 동해상에서 헬기 사고로 순직한 군인들을 추모하며 올린 글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해군 초대 잠수함 전단장을 지낸 김혁수 예비역 준장(해사25기·68)이 한미 연합훈련 도중 헬기 사고로 순직한 해군과 유가족의 의연한 모습을 소개한 글이다. 순직한 해군들은 대잠수함헬기 ‘링스 헬기'의 정조종사 고(故) 김경민(33) 소령, 부조종사 고 박유신(33) 소령, 조작사 고 황성철(29) 상사로, 이들은 동해에서 밤에 작전 도중 헬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모두 숨졌다. 이들의 영결식은 지난 2일 해군장으로 치러졌다.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된 '북 도발 대응 한미 연합 해상무력시위작전 순직자 고 김경민 소령, 박유신 소령, 황성철 상사 합동 영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 및 분향을 마친 후 경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제독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불교(護國佛敎)는 ‘나라를 수호하는 불교’라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불교가 무조건 나라를 호국하는 것은 아니다. 불교를 자유롭게 포교할 수 있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를 호국하는 것이다. 불교를 말살하려는 나라를 위해 호국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따라서 불교포교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은 불교인들이 앞장 서 호국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불교를 말살하는 공산체제의 북한 김일성왕조를 위해 호국불교를 해서는 절대 아니 되는 것이다. 한국불교는 언제 한반도에 들어왔나?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고구려 소수림왕(小獸林王) 시절에 한반도에 건너왔다 전한다. 장구한 세월에 민족의 흥망과 고락을 함께 해온 한국불교이다. 신라, 고려에는 당시 최고 국가원수인 군왕(君王)과 상부상조(相扶相助) 하면서, 군왕은 소원하는 나라의 왕권(王權) 유지와 원활한 통치를 위해 불교를 국교(國敎)로 선택하고 대우하고 이용했다. 그 불교가 이조를 거쳐 오늘의 대한민국에 이르러 1700여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혹자(或者)는 이렇게 주장도 한다. 불교는 신라, 고려의 국교시절 최고 권력자인 왕의 권력보호와 만수무강을 위한 보비위를 하고, 그 권력이 비호해주는 호가호
광우병 촛불폭동 당시인 2008년 4월 30일 MBC에서 방영된 인터뷰에서 “아주 진한 양잿물로 처리하거나 아니면 태우거나 이런 극단적인 방법 외에는 프리온의 병원성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변형 프리온은 전염성도 무척 강해, 인간 광우병 환자의 혈액이 상처에 닿기만 해도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일단 걸리면 100% 죽는다”고 주장하여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가 이번에는 조계종을 비판하는 책을 펴내어 논란에 휩싸였다고 한다. ‘성폭행 저지르고도 버젓이 큰스님 행세’라는 등의 비난글들이 실린 이 책에 대해 조계종단 측은 “사실과 다르고 도를 넘어섰다”는 반응을 보여 왔다고 한다. 10월 5일 조계사와 봉은사 스님, 신도, 조계종 중앙신도회, 종무원조합 관계자 등 70명은 “한국 불교는 변태불교” 등의 내용을 담은 '쇼!개불릭' 책을 펴낸 우 교수의 해임과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며, 조선닷컴은 이들의 “우 교수가 근거 없는 비난과 조롱으로 한국불교를 폄훼하고 있다. 우 교수는 본연의 책무인 연구와 후학 양성을 뒷전으로 하고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을 막말과 욕설로 도배하고 서울대 교수의 명예를 땅에 추락시키고 있다“며 “서울대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