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어디선가 들려온 다소 큰 소리에 한 남자는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길고 긴 악몽을 꾸는 동안 벌써 6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2013년 3월 26일의 기억은 여전히이 남자를 따라다닌다. 천암함 폭침 당시 생존한 참전자가 겪는 일상이다.24일 호국보훈협회가 천안함 6주기를 기념해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한천안함 참전 생존자 안재근(29)씨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그날 살아남은 58명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어떤 대우도 받지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안재근씨의 말에 따르면 생존한 참전자들 중 몇몇은 지금까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로 인해 신경안정제와 수면제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치료를 마친 후 지속되는 외상후스트레스 징후 재발도 참전자들의 일상 생활에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안 씨는 "천안함 생존자들은 전역이후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는 병원 기록이 남으면 취업과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이 두려워 치료를 안 받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운 사실을 털어놨다.◆천안함 희생장병 '두번 죽이는'좌파세력의'정부 자작극' 의혹천안
[종합] 1만 불자 한전부지 환수 서원…옛 봉은사 경내지 환수 본격화부처님오신날 앞두고 2,3차 법회 지속봉행군사정권시절 강압으로 빼앗아간 옛 한전 부지에 대한 불교계 환수활동이 본격화됐다. 조계종 한전부지 환수위원회(공동위원장 지현스님 원명스님)는 23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전부지 환수 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옛 봉은사 경내지가 온전히 불교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염원하고, 40여 년 전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불법 강탈에 대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마련됐다. 환수위는 토지를 온전히 되찾을 때까지 제2차·3차 기원법회, 100만 서명운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1970년 상공부 장관과 서울시장은 상공부 청사 이전을 앞세워 봉은사 토지 10만평을 매입했다. 이후 상공부는 이전하지 않았고, 1984년 한국전력만 이중 2만5000여평의 부지에 입주했다. 이날 한전부지 환수위원회는 봉은사 토지 매입 과정 자체가 불법과 강압에 의해 이뤄졌음을 대외적으로 공포하고 향후 반환받은 토지에 전통문화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량으로 가꿔나갈 것을 천명했다.환수위 공동위원장 지현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봉은사는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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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軍, 만반의 준비하라” 전국 경계태세 강화지시▲ 김성우 홍보수석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를 1차 타격 대상으로 거론한 북한 최고 사령부 중대성명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국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청와대를 타격하겠다는 북한 인민군 최고 사령부 중대성명과 관련 “국민들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국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박 대통령은 “군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비상 상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북한의 잇단 위협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 수석은 “북한은 어제 중대 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제거를 거론하고 정규부대와 특수부대 투입까지 암시하며 위협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얼마 전 북한은 최고사령부 중대성명에서 1차 타격 대상이 청와대라고 위협했는데 이는 대한민국과 대통령에 대한 도발을 하겠다는 도전이자 전 세계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규탄했다.앞서 북한은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1.20 ⓒ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비례대표에 이적단체를 비롯한 종북성향 단체 인사와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고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 의혹을 제기해온 인사가 당선권에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 상임대표는 비례대표 11번을 받았다. 더민주당의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은 15번 안팎으로 사실상 안정권에 배치된 것이다.권미혁 전 여연 대표는 2011년 3월 23일 ‘천안함 사건 1주년을 맞아 정부와 국회에 드리는 제언’ 공동기자회견에 종북성향 단체 인사들고 함께 참여했다.이들은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지났는데도 “천안암 사건의 진실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를 남북대화 전제조건으로 삼지 말 것 ▲남북군사회담의 조속한 개최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납득할만한 추가조사와 검증 및 북한과 관련 주변국들이 참여하는 검증 실시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한 단체,언론인에
▲ 비례대표 2번을 놓고 한바탕 쇼를 벌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뉴시스 북한이 선제 핵(核) 타격을 언급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4.13 총선, 금배지를 사수하는데 혈안이 돼 있는 정치권이다. 선거판은 갈수록 진흙탕 속으로 빠져가고 있을 뿐이다.친북(親北) 전체주의 추종 성향을 띄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색안경을 끼고 있다. "북한의 도발은 총선용"이라는 한심한 주장만 내뱉고 있는 친노(親盧) 운동권 정당이다. 선거 정국이 도래하자 북한 개성공단 문제를 적극 이용하려던 세력이 손바닥을 뒤집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자.""방사포로 청와대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일촉즉발의 안보 위기 상황이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3일 중대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특히 조평통은 "이 시각부터 조선인민군 정규부대를 비롯한 우리의 혁명무력과 전체 인민들의 일거일동은 박근혜역적패당을 단호히 제거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보복전에 지향될 것"이라고 주장
미국 터프츠대 외교대학원의 이성윤 교수가 15일 워싱턴 DC 헤리티지재단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헤리티지재단 웹사이트 캡쳐 미국 터프츠대 외교대학원의 이성윤 교수는 미북 간 평화조약 체결 등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된다해도 북한이 이러한 국제의무와 약속을 준수한단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이 교수는 15일 미국 워싱턴 DC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대북제재 관련 토론회에서 북한의 전략적 최종 목표(endgame) 중 하나로 미북 간 평화조약 체결을 꼽았습니다.일각에선 한반도 평화체제를 북한 문제 해결의 ‘만병통치약’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그동안 대부분 국제의무와 약속을 노골적으로 무시해 온 북한의 행태를 볼 때 북한이 이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이 교수는 미북 간 평화조약이 체결되면 북한은 주한미군 철수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면서 미군이 철수한 한국을 북한은 더 쉽게 다룰수(dictate)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이 교수는 이어 북한은 미국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증명하는 데 더 가까워졌다면서 만일 북한이 이에 성공할 경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 수준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어떤 미국 행정부도 한국에
러 가스프롬, '제재우려' 북한과 협력 중단 선언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의 한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AFP PHOTO 앵커: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이 북한과 협력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대북제재로 국제자본시장 접근 제한 등 사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한 결과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그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됩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이 북한 기업과 현재 협력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가스프롬이 유로화 표시 채권(유로본드) 신규 발행과 관련한 양해각서에 대북협력 중단을 명시했다고 14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거대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은 그동안 북한과 가스관 매설과 천연가스 탐사∙채굴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따라서 가스프롬의 대북협력 중단 선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기위한 대북제재가 일정부분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방증으로 풀이돼 주목됩니다.가스프롬 측은 양해각서에서 북한과 거래가 자신들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어떤 거래도 이뤄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