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시국미사에서 북한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해 국가보안법 논란을 빚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박창신(72) 전주교구 신부를 경찰이 9월1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전주지방경찰청은 최근 박 신부에게 총 8건의 고발·진정 건을 조사하기 위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라는 내용의 요구서를 보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은 국가보안법상의 찬양·고무나 이적동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박 신부는 지난해 11월22일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 미사’에서 “NLL(북방한계선)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했다며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잇따라 검찰에 고발했다.(Konas)코나스 김한기 기자
▲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속칭 ‘진보교육감’(좌파교육감)들이, 9월1일 예정된 첫 교원인사에서, ‘전교조’ 평교사들을 교장에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한 사실이 드러나, 인사전횡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좌파교육감들.ⓒ 뉴데일리DB ‘전교조’ 교사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평교사에서 교장급인 연구관, 장학관으로 최소 3계단을 단숨에 뛰어넘는 파격적 승진이 속칭 ‘진보교육감’이 취임한 시도교육청 곳곳에서 재현됐다.전교조 교사들의 파격 승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좌파교육감이 최초로 지방교육수장에 취임한 2010년에도, 전교조 교사들의 [승진잔치]가 벌어졌다.4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전교조 교사들의 승진과 영전 사례가 더욱 늘었다는 점이다.전국 각 시도교육청이 이번 주 발표한 9월1일자 교원인사를 보면, 전교조 평교사들을 교장급 직위에 임명한 곳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남교육청 등 5곳이다.평교사가 교장에 오르기까지 평균 25년이란 긴 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교조 교사들의 승진 사례는 사실상 ‘특혜’나 다름이 없다.전교조 교사들의 승진과 요직 점령을 바라보는 교육계 안팎
Flip▲ 28일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주최한 긴급토론회 [세월호에 갇힌 대한민국, 출구는 있는가]에서 사회를 맡은 김성기 변호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제공 세월호 유가족 둘러싼 일부 정치세력이민주국가의 본질을 역행하려고 하고 있다. - 유호열 고려대 교수[좌파의 되먹임 구조체]는 이성적 대화가 불가능하며,여론의 광적 쏠림이 국민들을 향해[정의와 진실의 독점]을 강요하고 있다. - 홍성기 아주대 교수정부는 경제심리 불안으로 꺼진 [소비 불씨]를 살리는 동시에,국회는 기초생활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 - 조동근 명지대 교수대한민국을 전진시킬 엔진이 [세월호 사건]으로 멈춰버렸고,여야 간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은 두 번씩이나 일방적으로 파기되면서[대한민국이 출구 없는 세월호 정치로 마비됐다]는 견해가 학계로부터 나왔다.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재차 여야 간의 협상을 파기한 후[3자 협의체] 카드를 내놨지만,이는 국회의 입법권과 대의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이자,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한다는 것 자체가대한민국 형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이다.장외에선 좌파세력들이 세월호 난
▲ ‘텅빈 견학’ 29일 오전 국회를 견학한 덕원중학교 학생들이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텅 비어 있는 회의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여야가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싸고 대치하면서 ‘무노·불임(無勞·不姙) 국회’ 기록을 연일 경신함에 따라 “이럴 거면 세비를 반납하라”는 각계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월 2일 이후 만 4개월간 1000억 원에 달하는 국민 혈세를 축내고도 법안 처리 실적 ‘전무’를 기록하고 있는 국회가 ‘세비 반납’의 거센 역풍을 맞는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국회의 ‘무노·불임’ 기간은 29일로 119일째, 주말인 30일로 120일째를 맞는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둘러싼 논란이 세월호특별법 내용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연결되면서 이날까지로 잡혀 있던 8월 임시국회가 아무 성과 없이 종료됐다. 반면 이 기간 동안 국회에는 무려 1000억 원에 이르는 혈세가 투입됐다. 지난 4개월간 국회의원에게는 1인당 4124만 원의 세비와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약 3003만 원씩이 지급됐다. 여기에 보좌진 월급,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활동비 등을 다 합치면 총 비용은 약 643억 원에 달한다. 중앙선
[안보전략硏·국제정치학회 '한반도 통일 국제학술회의']美·中·日·러 북한 전문가들 "한반도 분단은 주변국에 손해… 평화통일 지지" 한목소리"통일한국은 주요 경제 파트너, 어떻게든 좋은 관계 맺어야"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국가안보전략연구소(소장 유성옥)·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남궁영) 주최로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협력방안' 국제학술회의에서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북한·안보 전문가들은 "한반도 분단 상황이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국들의 국익에 반(反)하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다만 통일 방식에 대해서는 미·중 전문가 및 국내 학자들 간에 적잖은 이견(異見)이 표출됐다.◇"한반도 통일이 모두에 이익"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국가정보국 부국장을 지낸 토마스 핑가 스탠퍼드대 특임연구원은 "미국인들은 한국 통일을 지원하고 바라고 있다"면서 "단순히 동맹국인 한국이 잘되기를 바라서가 아니라 한반도 분단으로 미국의 이익이 위협받고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이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왕쥔성(王
▲ ⓒ 인터넷 캡처보안관찰처분대상자 신고를 거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26일 석방됐다. 체포된 지 하루 만에 석방된 것으로 한상렬 추종단체의 반대 시위에 검찰이 굴복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한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9시경 전주 덕진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사의 지휘에 의해 석방됐다. 그는 보안관찰법이 양심과 사상, 신념을 감시한다는 이유로 신고를 거부하며 불복종 투쟁을 벌여왔다.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를, 노동자연대전북모임, 전교조전북지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북농민회총연맹전북도연맹 등 전북지역 22개 좌익단체는 26일 전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안관찰법은 사상과 양심을 감시하고 사생활 전반에 관여하며 한 개인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악법”이라며 보안관찰법 폐지와 한 상임고문의 석방을 촉구했다.또 “한 목사는 부당한 억압과 악법에 저항하는 평화운동가와 통일운동가의 삶을 살아왔기에 사상과 양심을 감시하는 보안관찰법에 따를 수 없다고 밝혀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체포영장을 통해 강제구인을 한 것에 분노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 석방하라’, ‘보안관찰법 법치주의에 어긋
▲ 유민이 외할머니가 두 손녀와 함께 살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모 연립주택.ⓒ 뉴데일리DB 몰라. 난 신경 안 써. (김영오 단식은) 나하고 상관없어. 묻지 마. - 고 김유민 양을 홀로 키워온 외할머니‘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대신해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고 김유민양 자매를 홀로 키워온, ‘유민 외할머니’가 입을 열었다.지난 23일, [유민 삼촌] 윤모씨의 인터넷 댓글 이후로, ‘유민 아빠’의 과거행적과 관련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 온 ‘유민 외할머니’는 기자의 접근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유민 외할머니’는 기자가 다가가자,이렇게 손사레를 쳤다. 귀찮아, 찾아오지마~외부인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이었다.특히 ‘유민 외할머니’는, 한때 사위였던 김영오씨의 단식 사실을 아느냐는 기자의 질문에,이렇게 짧게 말한 뒤 더 이상의 답변을 거부했다.“몰라,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야!” 짧은 답변이었지만, ‘유민 외할머니’의 목소리에서는 분노가 느껴졌다.더 이상 묻지 말라고 했지만,이혼 뒤 김영오씨가 찾아온 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더 퉁명스럽게 답했다.찾아오긴 뭘 찾아와!이혼 후 김영오씨가, 유민 양 자매가 사는 집을 찾아온 적이 없다는 사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47·사진) 씨의 막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 씨가 참사 다음 날 진도체육관을 찾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밀치며 막말을 하고, 단식 투쟁 중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내뱉는 영상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유튜브 등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다음 날인 4월 17일 박 대통령과 함께 진도체육관을 찾은 남 지사(당시 국회의원)가 “지금 대통령이 현장에 가 있다”며 상황을 설명하려 하자 유가족들이 격분했다. 이때 화면 오른쪽에서 등장한 김 씨가 단상 위로 올라가 남 지사의 마이크를 빼앗고 밀쳐냈다. 화면 밖으로 잠시 사라진 김 씨는 “조용히 해 ×××아”라는 욕설을 하며 “팽목항에서 경호차량과 언론차량 등을 빼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고, 남 지사에게 수차례 삿대질을 하며 “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지난 7월부터 서울 광화문과 청와대 일대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며 쏟아낸 과격한 발언들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9일 청와대 앞에서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 실패한 뒤 한 진보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으로 청와대 쪽을 가리키며 “7시간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