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美國)워싱턴 탈북여성 기자회견 눈물바다29일 '북한자유주간'행사의 하나로 탈북 여성들의 기자회견이 열린 미국 워싱턴 DC의 프레스센터. 탈북 여성 방미선(55)씨가 검은 치마를 걷어 올려 자신의 허벅지 상처를 공개했다. 순간 참석자들의 짧고 깊은 탄식이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웠다.방씨는 수용소에서 당한 고초(苦楚)를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의자에 올라가 치마를 걷었다. 방씨의 허벅지 전체가 수용소에서의 고문과 폭행으로 여러 군데가 마치 칼로 베어낸 듯이 움푹 파여 있었다. 걸음도 부자연스러운 상태다. 고향이 평남 진남포라는 재미교포 이양춘(76) 할아버지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고개를 떨어뜨렸다."그 참혹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소똥에 묻어 나온 옥수수를 줍는 날이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나도 그렇게 안 하면 죽어버리기에, 그 참혹한 현실에서 살아야 했기에…." 방씨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눈 뜨고 바라보기 어려운 상처에 회견장의 여성들은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눈물을 글썽거렸다. ▲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은 몸에 새겨져 있었다. 29일 미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탈북 여성 기자회견에서 탈북자 방미선씨가 북한 당국의 고문으로
한 재미 언론인이 '세월호는 한국의 자화상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재미 언론인 조광동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세월호 참사가 한국을 뒤 흔들고 있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세월호가 한국 사회의 총체적 부조리와 문제점을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의 어두운 면을 일침하면서, 한국 사회의 현 상황을 비판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개혁과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오후 현재 수 많은 네티즌들이 조 씨의 글에 공감을 표하며 댓글을 달았다. 네테즌들은 "저의 자화상입니다. 그러나, 저의 후손들은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진짜 공감가는 글입니다. 모두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 도와 사고 수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교육하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라는 등의 의견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조 씨의 글은 현재 우리사회의 시각이 세월호 사건을 너무 단면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한다. 다음은 '세월호는 한국의 자화상입니다' 전문세월호 참사가 한국을 뒤 흔들고 있습니다. 그 많은 어린 넋들이 꽃을 피우기도 전에 어
국제기독교단체인 ‘종교자유협회’가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의 개선을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9일 전했다. 이 단체는 7일, 북한 내 모든 수감자들의 석방과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는 북한 당국자들에 대한 독립적인 재판과 제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북한 당국이 기독교 전파를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해 기독교인이 박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종교자유협회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널리 알리는 등 북한의 인권과 종교자유 침해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의 머빈 토머스 회장은 “일반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실질적으로 바뀌도록 국제사회가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단체는 세계 20여 국가의 기독교단체 연합체로서 그동안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등 국가에서 종교자유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Konas)코나스 강치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 연합뉴스국방부가 8일 백령도와 파주, 삼척 등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국방부는 미국 무인기 전문가가 참여한 한미 공동조사팀과 조사 결과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수 있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로서 3대 모두 발진 시점과 복귀지점이 북한 지역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4월 무인기가 북한 것이라는 국방부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음모론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오히려 국방장관의 해임을 재차 요구해 논란이다.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짧게 한마디 하겠다. 무인기 3대 모두 북한에서 발진된 것으로 기록이 확인됐다. 그렇다면 국방부 장관을 파면 해임하라”며 정부에 책임론을 제기했다.정 의원은 특히 “북한 무인기라고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누군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것”이라며 조작설에 무게를 더했지만, 북한 소행임이 공식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나 해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이는 상황에 따라 정부를 비판하는 데만 열을 올리는 모순된 모습으로 비친다. 정청래 의원의 말 바꾸기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4인승 소형항공기(KC-100)가 공군 비행실습용훈련기로 조종사 양성에 활용된다. 국방부는 9일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KC-100을 공군 비행실습용훈련기로 활용하고,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민군 공동활용이 가능한 분야의 항공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협력하는 협정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공군 비행실습용훈련기로 활용중인 러시아산 4인승 항공기 T-103은 향후 KC-100으로 대체된다. 824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KC-100은 2008년 6월 개발 착수돼 2011년 7월 초도비행을 가졌으며 지난해 3월 인증비행시험 완료 및 형식증명을 취득하고 12월 미국 연방항공청(FAA) 입회하에 국내인증을 취득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민간에서 개발한 4인승 소형항공기를 군에서 실용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납기 준수와 국내외 보급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민관군 협력으로 국산 KC-100을 공군 비행실습용훈련기로 활용하게 되면 약 1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토대로 국산 경항공기, 민간 무인항공기 실용화 개발에도 성공할 경우
김정은이 지난 해 3월 24일 1501 부대를 방문했을 때 모습(왼쪽사진)과 최근 파주에서 발견 된 북한 소행 추정 무인기의 모습. 사진 검정색 원 부분을 보면 파주 무인기의 날개 색상과 김정은 부대 방문 당시 찍힌 물체의 색깔이 매우 유사하다. © News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달 소형 무인 정찰기의 추락에 대해 군 간부들을 질책했다고 9일 북한 전문 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이 보도했다.자유북한방송은 "'주체103(2014)년 4월 20일 인민군지휘성원들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제목의 김정은의 지시문을 입수했다"며 지시문의 일부를 공개했다.공개된 지시문에 따르면 김 제1비서는 "지금 우리 사람들이 무슨 대상물을 건설하면 앞에만 번듯하게 정리하고 뒤에는 잘 정리하지 않는 습관이 작전수행에도 나타난다"며 "그래서는 안된다, 작전 수행에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적들을 속여야 하며 뒤처리가 깨끗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휘관들의 자그마한 실수가 최고사령관의 권위를 훼손시킨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조직정치 사업을 짜고 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자유북한방송은 "4월20일은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 문제를 놓고 대한민국에서 갑론을박 할 시점"이라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정황을 지적하며, 남재준 국정원장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평통은 서기국 보도를 통해 "남조선 각계층은 모략과 음모의 총본산인 정보원(국정원)을 해체하고 그 수장인 남재준 놈을 박근혜와 함께 단호히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조평통은 "남조선이 여객선 침몰대참사로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으로 된 속에서 괴뢰정보원패들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괴뢰국방부 직속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에게 거액의 정보활동비를 넘겨줘 인터넷에 박근혜를 지지하고 야당후보들을 헐뜯는 글들을 유포시킨 사실이 폭로돼 민심의 더 큰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방부 직속 사이버 사령부가 정보원으로부터 많은 지원예산을 넘겨받아 100며명에 달하는 심리전단 요원들에게 정보활동비를 지불하며 조직적으로 모략놀음을 벌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진상이 명백히 드러난 정보원선거개입사건은 지난번 대통령 선거라는 것이 순전히 협잡판, 모략판이었다는 것을 더욱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조평통은 "얼마전에는 서울시 공무원간첩 사건이라는 것이 터졌는데 박근혜는 광범한 여론이
이번 세월호 참사에선 유독 방송사들의 오보(誤報)가 빗발쳐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사고 당일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라는 대형 오보가 전 언론사를 장식하는가하면, 구조자와 실종자, 사망자수가 수시로 뒤바뀌는 촌극이 빚어졌다. 또 재난방송주관사인 KBS 마저 "시신이 뒤엉켜있다"는 사실과 다른 오보로 각계의 지탄을 받은 일도 있었다. 이외에도 자신을 민간잠수부라고 속인 홍가혜의 거짓 인터뷰를 가감없이 내보낸 MBN 뉴스특보, 세월호 참사와 무관한 다른 사고의 시신 운구 장면을 사용한 MBN '뉴스 공감'.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 대표를 출연시켜 다이빙벨의 효능을 과장·왜곡보도한 JTBC 뉴스9 등, 다수의 뉴스 프로그램이 사실 확인없이 방송을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혹자는 이처럼 오보 퍼레이드가 발발한 이유가 언론사들의 과잉경쟁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다른 한켠에선 게이트키핑(Gate Keeping) 능력이 떨어지는 군소언론사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이종인의 다이빙벨 띄우기에 앞장서다 공무집행 방해 및 사기죄로 고발당한 이상호 (고발뉴스)기자의 경우를 보면, 인터넷 언론의 '난립'이 오보 양산의 이유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특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