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우리 정부의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 참여와 관련해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하겠다’는 북한의 성명에 대해 “관련 부처가 냉철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자문단과의 오찬간담회 도중 북한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의 성명 내용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북핵실험 이후의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국제공조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이 대통령은 미국, 일본, 호주 등과의 정상통화와 중국, 러시아 등과의 긴밀한 협의과정을 설명하고 외교안보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참석자들은 앞으로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미정상회의 등과 관련해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책임있고 성숙한 역할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부가 26일 대량파괴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30분 청와대 위기상황대응센터(지하벙커)에서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현인택 통일부장관, 김성환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긴급 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공식확정했다.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대량파괴무기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 5월26일자로 PSI 원칙을 승인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PSI 참여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단 남·북간에 합의된 남북해운합의서는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5·25 2차핵실험’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고, 구체적인 (제재내용을 담은) 결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동맹은 매우 굳건하며(ro
이 모 경호관은 3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 때마다 진술을 번복해 그 경위에 대해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첫번째 조사에서 이 경호관은 “부엉이바위에 도착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 아래 사람이 지나간다’는 노 전 대통령의 말에 아래를 내려다보는 동안에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두번째 조사에서는 부엉이바위를 지나 (노 전 대통령 부모의 위패를 모신) 정토원까지 올라갔다가 노 전 대통령을 먼저 내려보내고 자신도 내려갔다가 사고가 벌어졌다고 말을 바꿨다. 서거 직전의 행적에서 ‘정토원 방문’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이 경호관은 “대통령께서 굳이 말하지 말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지만, 경호대상이 사망한 상황에서 이 같은 중요한 사실을 감춘 것은 의문이다.사건 직전 행적에 대해 의문이 꼬리를 물고, 혼자 있는 경호관을 만났다는 등산객의 증언이 나오자 26일 경찰은 부랴부랴 이 경호관을 재소환해 경위를 추궁해 “마지막 순간에 곁에 없었다”는 증언을 받아냈다. 그렇다면 경호관은 왜 거짓말을 했을까.우선은 상식적인 선에서 본인이 끝까지 경호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데에 대한 자책감과 문책의 두려움이 이유일 수 있다. 2차 조사에서 경호관은 “노 전
북한의 2차 핵실험 감행에 따른 대북 제재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회의가 현지시간 25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26일 오전 5시 30분)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됐다.안보리는 이날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대응방안 협의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일본과 별도의 사전 모임을 통해 협의를 가졌고, 박인국 유엔주재 한국대사도 이 자리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우선 북한의 2차 핵실험이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위반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다.안보리 결의 1718호는 북한에 대해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북한의 지난 달 로켓 발사 때는 발사체의 성격 규정을 놓고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가 논란이 됐었지만 이번에는 북한이 명백히 핵실험을 감행한 만큼 논란의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덴마크를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의 2차 핵실험은 2006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망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7시쯤 사저 주변을 산책하다 갑자기 쓰러져 오전 8시 10분쯤 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숨진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습니다.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의 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이 돼서 긴급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유서 내용은 가족 앞으로 짧막하게 전했는데 아직까지 그 내용은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종혁 [johnpark@ytn.co.kr]
이명박 대통령의 에너지-자원분야 정상외교가 괄목할 만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12일 청와대와 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을 순방중인 이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의 유전-가스전 5곳에 대한 신규 탐사권 확보를 비롯, 취임이후 현재까지 해외 에너지-자원분야 정상외교를 통해 실질적 국익을 제고하고 있다.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자원개발 측면에서 러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4대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정상급 외교를 펼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제고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한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작년 9월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시 한국가스공사는 현지 최대 에너지업체 가즈프롬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북한을 통과하는 천연가스(PNG) 도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해당사업은 오는 2015년 이후 러시아에서 연 750만t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30년에 걸쳐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 취임이후 가장 큰 자원외교 성과로 평가된다.특히 중장기적으로 남북한과 러시아가 각기 메리트를 활용, ‘3각 경제협력
“金正日 하루 10分밖에 못 걷는다” 日 對北소식통“건강쇠약 심각… 張성택 주요 결재 대행” 오바마·후진타오 北 문제 등 현안 전화회담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하루 10여분밖에 걸을 수 없을 만큼 건강이 쇠약해졌으며, 핵문제 등 핵심 사안을 제외한 국내외 결재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원이 대행한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4일자에서 김 위원장의 여윈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공장 관계자의 소식을 전한 것은 북한 주민들의 동정을 사서 구심력을 잃지 않으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 이런 보도로 후계자 구축 체제에서 보호자 역할을 맡고 있는 장성택 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원을 비토하는 세력을 무마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이와 관련, 일본 내 북한 정보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현재 하루 10여분간밖에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쇠약해졌다”면서 “최근 잇달아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소식을 북한 관영 매체에 보도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심각한 건강 상태를 감추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김 위원장은 집중력이 떨어져 깊은 사
北, 서북지역 포사격·전투기훈련 강화 [연합] 북한군이 올해 들어 대남 강경 성명을 발표하며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서해 북부지역에서 해안포 사격과 전투기 훈련 횟수를 2~6배가량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북한 경비정도 지난 2~3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세 차례나 침범했다.8일 해병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1월17일 전면 대결태세 진입 성명을 발표한 뒤 서북지역의 섬과 해안가에 배치된 130mm와 76.2mm 해안포, 152mm 지상곡사포(평곡사포) 등의 실사격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연평도 우측 북방의 대수압도 인근에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9회에 걸쳐 1천여 발의 포사격 훈련을 했으며 포탄이 해상에 떨어지면서 생겨난 대형 물기둥도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대수압도에는 연평도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27km의 130mm 해안포 8문이, 연평도 북쪽 장재도에는 사거리 12km의 76.2mm 해안포 8문이 각각 배치돼 있다.연평도에서 불과 12km 떨어진 북한 옹진반도와 해주항 주변에는 사거리 17km의 152mm 평곡사포 등이 100여문 이상 배치돼 있으며, 이들 포는 1분당 5~6발을 쏠 수 있다.해병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