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독특한 성격을 보여주는 속담이 있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사촌이 논을 사면 아픈 배도 나아야 할 터인데 질투심(좋게 말하면 경쟁심)이 강한 한국인은 아는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못 참는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한국인 앞에서 정치인이나 정당이 오만해보이면 기름통을 지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꼴이 된다. 노무현이 처참하게 망한 것도 무식-무례하게 보이고 국민 앞에서 오만방자하게 놀았기 때문이다. 똑 같은 실수를 한나라당과 인수위가 하고 있는 듯하다. 본분을 넘어 질주하는 대통령직 인수위를 1980년 신군부의 國保委에 비교하는 말이 나온다. 한나라당은 공천갈등으로 시끄럽다.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국회의 3분의 2 이상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말이 한나라당 안에서 나온다. 출마지망생들이 대거 한나라당으로 몰리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이 사실상의 당선증이란 말도 한다. 이런 작태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생각이 서서히 바뀌고 있다. 임계점에 달하면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가 배신감으로, 배신감이 분노로 폭발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잘 되는 것을 못 보는 이들이 지난 大選에서도 반이 넘었다. 이명박 후보가 받은 49% 득표율은 2002년 노무현 후보와 같다. 표수는 오히
북한의 모든 권력체제는 김정일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북한은 수령의 유일적 영도 하에 통치되는 일인독재체제이기 때문이다. 1998년 9월 5일 10기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통해 개정된 헌법에서는 국가의 모든 기관은 김정일의 지도 밑에서 활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정일은 “조선노동당의 총비서”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국방위원장”을 겸임함으로써 전면적인 1인 독재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했다. 말하자면 북한에서 수령은 인민대중을 의식화·조직화하여 하나의 정치적 역량으로 단합시키는 통일단결의 중심이며, 인민대중의 혁명투쟁을 승리로 이끌어 가는 영도의 중심으로 설정된다. 북한의 개정헌법 서문에서는 김일성이 사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조선인민은 조선로동당의 령도 밑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사상과 업적을 옹호고수하고 계승 발전시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여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수령의 유일적 영도는 북한 권력체계의 가장 큰 특징이다. 다른 사회주의 국가가 당 중심체제인 반면 북한은 수령중심체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정일 시대에 이르러서는 노동당 우위현상이 상당부분 퇴색되고, 대신에 군대가 당의 역할을 상당부분 대
선찰대본산 범어사 동산문도 문장 착좌에 대해 대중들의 반발이 거세다. 절차의 정당성을 어겼을 뿐아니라 대중의 공의를 모으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며 주지 선거에서 특정 인물을 배출하기 위한 음모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능가 스님의 문장 추대를 반대하는 스님들은 31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범어사 문도대중은 문장 착좌식을 빌미로 결의되는 어떠한 논의도 인정할 수 없으며, 적법하지 못하게 추대되는 문장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스님들은 능가 스님의 문장추대는 동산문중 내의 아무런 근거와 정당한 논의 절차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스님들에 따르면 범어사에서 문장 추대는 동산 대종사의 열반으로 20여년간 조실이 공석으로 있어 새 조실을 추대할 때까지 편의상을 문장을 지효 스님으로 했던 적이 있다.현재는 엄연히 조실도 있고 종단의 대종사격인 원로위원 스님들이 동산 대종사 직계2세로 고산 스님, 지혜 스님, 무진장 스님 등이 있으므로 굳이 문장을 추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문중을 대표하는 문장을 추대하려면 동산 대종사의 1,000명이 넘는 직계2세 문도와 범어사에 적을 두고 있는 38문중이 최소한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든지, 동산문도총회를 개최해 추대
◈김대중과 김정일의 內通說을 뒷받침하는 50개 사례들 가. 군사적 利敵행위 사례 1. 국민과 국회를 속이고, 金正日에게 현대 비자금으로 5억 달러 不法송금: 사실상 남북 頂上회담을 돈으로 샀다. 돈으로 산 頂上회담에서 연방제 통일방안을 인정하여 국가이익을 민족반역자에게 넘겨주었다. 현대는 對北사업으로 부실화되고 회장은 자살했으며 정부는 부실 회사에 공적자금 20조원 이상을 투입하였으나 회수가 어렵다고 한다. 대통령과 재벌이 김정일에게 인질이 되어 뜯어먹힌 형국이다. 2.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에 대해 굴욕적 대응 지시: 해군에 대해 발포도 못하게 하니 군대가 국토 침입자에 대해 나가달라고 애원하다시피했다. 3. 남침 북한 함정에 대해서도 먼저 쏘면 안 된다고 지시, 우리 함정이 선제공격을 당해 수십명이 다치고 죽는 비극 자초했다. 4. 월남참전이 죄인가: 국군과 국민이 자랑해 온 베트남 참전에 대해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金 前 대통령이 사과함으로써 국가와 국군의 명예를 더럽혔다. 5. 전쟁범죄자를 主敵이라 불러선 안 된다(?): 金大中 정부는 국군이 북한군을 主敵이라 公稱(공칭)하지 못하도록 여러 각도의 힘을 軍 지휘부에 넣었으나 군의 반발로 무산되었다. 군대가
지난해까지 캐나다 주재 대사를 역임한 임성준(전 이집트, 캐나다 대사)한국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이제는 우리도 제3의 소프트 파워를 키워나가야 할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냉전시대에는 군사력과 경제력이 강대국 평가 기준이었다면 앞으로의 세계는 여기에 제3의 소프트 파워인 문화 등 새로운 문명의 가치를 갖추어 나가야 진정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가치론을 제기해 관심을 모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전문 외교관료로 미주국장과 차관보, 이집트 대사를 지내고 노무현 정부 들어 주 캐나다 대사로 지난해까지 외교일선에서 현장 외교업무를 수행한 임성준 전 대사는 31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 초청 강사로 나와 21세기 외교전략과 Soft Power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노무현 정부에서 잃어버린 10년 표현은 정치적 논란거리가 될 수도 있고 과거를 완전히 부정할 수도 없어 이를 완전히 규정하기에는 표현 자체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기간 동안은 혼란과 혼돈이 있었다 고 완곡한 표현으로 비판했다. 우리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고 국가위상 제고를 위해 지난 1991년 창설된 한국 국제교
미국군이 한국에 주둔한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북한은 한국을 향해 무력 도발을 할 엄두도 낼 수 없었겠지만 이제 불과 1개월 도 남지 않은 5년간의 노무현 정권 재임 시절, 한미 동맹은 사실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동맹이란 엄격한 의미로 말 할 때 ‘적을 공유하는 나라가 공통의 적에 대항하기위해 함께 군사력을 사용 할 것’ 을 약속한 군사 관계다. 즉 동맹이란 같은 편에 서서 군사작전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나라들을 지칭한다. 한미 양국은 외부의 적이 한국에 대해 침략 공격을 가 할 경우 함께 싸울 것을 약속함으로서 북한의 침략을 ‘사전에 억지’ 하고 만약 억지가 실패할 경우 함께 침략을 격퇴 하자고 약속한 방위 동맹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좌파들의 대대적인 사상 공세 결과로 말미암아 미국을 주적이라고 믿는 젊은이들도 상당히 생겨나게 되었고 노무현 정권의 실세 중에는 결코 북한은 적일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오히려 미국을 주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사상과 이념적 측면에서 차이가 나는 노무현 정권 시절 한미동맹은 동맹의 본질적인 기반 그 자체가 붕괴된 것이나 마찬가지였었다. 지난 수년간 한미 동맹을 어떻게 하면 회
보안사가 시해소식을 들은 것은 시해현장에서 총소리가 멎은 지 40분 후, 오후 8시20분이었다. 김계원이 시신을 싣고 국군서울지구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7:55분, 병원을 가려면 보안사 정문을 통과해야 했다. 당직총사령 이상연 대령이 군의관에 전화를 걸었지만 중앙정보부 요원이 밀착감시를 하기 때문에 군의관의 대답이 엉거주춤했다.“코드원(대통령)이냐, 위독하시냐” 했더니 군의관은 “예”라고만 대답했다. 이런 보고를 받은 전두환은 청와대 경호실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경호실장은 물론 차장과도 통화를 하지 못했다. 그 다음의 보고가 전두환에게 들어왔다. “노재현 장관이 보안사령관을 찾고 있습니다. 정승화 총장이 각군 수뇌부를 B-2방카로 소집하고 있습니다.” 오후 9:00시, 전두환이 B-2 방카에 도착했다. 이 때 김계원과 최규하는 청와대에 있었고, 정승화 총장이 혼자서 독자적으로 상황을 처리하고 있었다. 벙커에는 노재현, 김재규 그리고 군 수뇌들이 있었다. 전두환이 노재현에게 “대통령에 무슨 일이 있습니까?”하고 묻자 노재현은 “대통령이 서거했다. 자세한 건 모른다”고 일러주었다. 전두환이 대통령 서거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시점이 바로 밤 9:00시 경이었다
▲ 김대중·고문 12·19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서울 강남에 이런 교통표어가 나붙었다. 이제 교통질서를 지킵시다. 이제까지는 지키지 않아도 그만이었지만 이제 새 정권이 들어섰으니 지키자는 것인지,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질서를 지키자는 것인지 쓴웃음이 절로 난다. 하지만 그 발상의 여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마음속에 우리 삶의 주변을 둘러보려는 여유가 생기고 있음을 그 표어는 에둘러 시사하고 있다. 말하자면 그동안 무슨 질서고 무슨 규칙이고 무슨 예의고 신경 쓸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 새 사람 뽑았으니 우리 모두 잘해 보자는, 그런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사실 지난 5년 사람들은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물론 친노파들은 그렇지 않았겠지만). 세상이 럭비공처럼 어느 쪽으로 튈지 몰라 불안하고 아슬아슬해 긴장하며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사회적 질서와 공동체의 안전판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예절을 말하고 문화를 얘기하며 전통의 규범들을 거론하는 것이 한가하게 느껴졌다. 사회질서를 평준화로 끌어내리고 과거에 매달리며 사람들을 편 가르고 세상을 대립과 갈등으로 몰아갔다. 이제 사람들에게는 한숨 돌렸다는 생각이 이심전심으로 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