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한나라와도 수차례 접촉 시도… 왜? ‘대화록 유출’ 소문·미스터리 무성 김상협기자 jupiter@munhwa.com ▲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사의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곽성호기자 국가정보원장 자진사퇴로 막을 내린 김만복 원장의 행보는 시작부터 결론까지 미스터리다. 비밀로 뒤엉켜있고, 어두운 베일에 가려진 ‘다빈치 코드’ 영화를 보는 듯하다. 왜 김 원장은 대선 하루 전에 북한을 방문했을까, 노무현 대통령은 왜 이를 용인했을까,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본인이 왜 직접 유출하게 됐을까, 비문에 도장이 안찍힌 이유는 과연 뭣 때문일까 등이다. 이처럼 정보기관의 수장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김 원장이 한나라당 고위인사에게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원장이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려했던 게 아니냐, 이를 위해 모종의 뒷거래를 시도하려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때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잇단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김 원장의 성격만으로는 설명되기 힘든 측면이 많기 때문이
인수위 ‘13부2처’ 개편안 발표 통일부 추가 폐지… 국회 ‘협상카드用’ 가능성 김충남기자 utopian21@munhwa.com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6일 현행 18부4처를 13부2처로 축소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인수위는 이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등 주요 정당 지도부에 이같은 내용의 최종안을 보고하고, 오후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당초 남북관계와 상징성 등을 고려해 통일부를 존속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최종 조율과정에서 폐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 등이 통일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폐지 등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14~15부로 조정되는 게 유력시된다. 특히 통일부 폐지 방침은 신당 등으로부터 정통·과기부 등의 통폐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야‘협상용’카드로 풀이된다. 인수위가 확정한 안에 따르면 현행 18부는 통일부, 해양수산부, 정통부, 여성부, 과기부 등 5부가 통폐합돼 13부로 축소되고, 4처 중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는 각각 재정경제부와 문화관광부에 통폐합돼 법제처와 국가보훈처만 남게 된다. 13부는 ▲기획재정부(재
조직개편]학계·연구기관 통일부 폐지안에 “경악” 남북관계와 통일문제를 연구해온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들은 통일부를 외교부에 통폐합시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16일 주최한 토론회에선 반통일적 처사, 기상천외한 발상, 통일철학 부재 등의 말이 쏟아졌다. 이들 전문가는 특히 현 시점이 북핵 폐기 협상의 기로로, 한반도 정세가 어느 때보다 중대한 국면에서 안정관리를 위해 통일부의 존재 필요성이 더 커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은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통일정책이 외교정책에 포함되면 대북정책이라는 단어가 사전에서 사라져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도 통일문제를 외무성이 아닌 내독성에 다뤘고 중국도 외교부가 아닌 국무원 직속의 대만공작소에서 대만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기상천외한 발상이 나오고 있다며 국회에 가면 (통일부 폐지안이) 좋은 방향으로 정리되겠지만 한때 이런 발상을 했다는 것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화협 공동의장인 대통합민주신당의 배기선 의원도 인사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명
공무원 7000명 줄인다…‘공수족’ 술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 조직개편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무원들이 계속되는 한파에 두터운 외투를 입고 출근하고 있다. [연합] 앞으로 공무원 채용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인수위원회의 발표가 전해지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크게 술렁거렸다. 5월에 9급 공무원시험을 볼 예정인 강민경(23·여) 씨는 16일 오랫동안 시험공부를 해온 사람이야 그만두기 어렵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친구들은 일반기업 취직으로 생각을 돌린 경우가 많다며 장기적으로 결원충원만 한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어 학원에 가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말했다. 7급 일반행정직을 준비 중인 김상희(23·여) 씨는 현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7급 시험 선발인원이 단계적으로 줄어들까봐 걱정이라며 더 줄기 전에 빨리 시험에 붙어야겠다고 말했다. 또 1년간 7급 시험을 준비해온 이현수(27) 씨는 선진국에 비해 국민 1인당 공무원 수가 많지 않은데 조직효율화를 내세우며 대안은 찾지 않고 공무원 수만 줄이려 하니 짜증이 난다며 반발했다.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의 관계자는 지난해 대선 때 작은 정부를
‘박정희기념관’ 뒤늦게 탄력법원 “국고보조 취소 부당” 정권말 늑장 판결손재권기자 gjack@munhwa.com▲ 기부금 모금액 미달로 208억원의 국고 보조를 취소당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기념관 부지. 김선규기자 국민 여론과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의 기념관을 건립하는 사업에 정부가 국고 200억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가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고법 특별2부(김종백 부장판사)는 사단법인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김정렴)가 기부금 모금액 미달로 208억원의 국고 보조를 취소당한 뒤 행정자치부장관을 상대로 낸 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보수세력의 모금은 겨우 100억원 = 박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뒤 지난 1999년 정부 지원을 약속, 추진됐다. 총 사업비 709억원 중 기부금 500억원을 제외한 200여억원은 국고로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념관 건립 추진 당시 ‘사업추진이 부진하거나 기부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경우 보조금 교부 결정
신년 인사회에서 박세직 회장, 향군의 안보활동은 구국·정의·의로운 투쟁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국내 최대 보수 안보단체인 재향군인회원들과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원로 예비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다. 지난 1946년 1월 15일 발족된 우리 군의 창군 모태인 국방경비대 창설일이기도 한 15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회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는 이 당선자와 군 원로, 향군 회원간의 국가안보에 대한 공감대가 동일시 한 것으로 이 당선자의 국방부와 한미연합사 방문에 이은 세 번째 안보기관 및 단체의 만남으로 주목되었다.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한 향군회장단과 임원진, 향군 시·도회장과 산하 업체장, 참전 및 친목단체장, 이종구 성우회장을 비롯한 성우회장단과 이날 창군의 날 행사를 가진 김계원, 백선엽 장군 등 창군 원로 150여명이 참석한 자리는 이 당선자의 안보정책과 한미동맹 등 안보현안에 대해 의견의 일치를 나눈 시간이기도 했다. 이 날 오후 3시 20분, 계획된 시간보다 10분 먼저 도착, 박세직 향군회장과 이종구 성우회장의 영접을 받아 환영행사장에 들어선 이 당선자는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에 얼굴 가득 웃음을 띈 채 먼저 헤드 테이블로 이동해 강영훈, 유재
각종 위원회 포진한 親北단체 간부·左派인사 List국가인권委·국민고충처리委·국가청렴委·문화예술委·친일진상委 등 11개 국가기관 점검金成昱노무현 정권 하 난립한 각종 위원회의 친북(親北)·반한(反韓)적 행태는 좌파적 인적(人的)구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아래에서는 정부 산하 총 416개에 달하는 위원회 중 조갑제닷컴에서 이미 다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등을 제외한 11개의 위원회 인적구성을 분석한 자료이다. 1. 국가인권위원회국가인권委 원형은 위원은 국가보안법폐지 釜山연대 공동대표, 6·15공동선언 釜山실천연대 공동대표, 釜山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6·15공동선언 釜山실천연대의 중앙조직인 6·15공동선언 실천연대는 주한미군철수와 연방제통일을 강령상의 원칙으로 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 단체는 『살인귀 악마 같은 미군을 몰아내자(2006년 6월10일 성명 中)』, 『선군정치 지지가 우리 민족 승리의 지름길(「6·15와 우리민족」 中)』, 『고려연방제는 통일의 실현가능성을 있게 해주는 의미 있는 통일방안(2006년 8월27일 국회 헌정기념관 세미나)』이라는 등 골수 親北·反美성향을 보여 왔다.실천연대는 2007년 소위 2
이명박, 한나라당에는 계보정치 없다 박근혜, 당내에서 계속 투쟁하느냐, 아니면 탈당하느냐? 정인대 뉴스프리즘 논설위원 이명박 당선자와 박근혜 전 대표사이에 심상치 않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당선자는 한나라당내 총선 공천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공천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며 원활한 국정 수행을 위해 안정적 지지를 받으면 좋겠다 라고 답했다.그리고 이 당선자는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모든 분야가 변화되길 요구한다. 거기에 정치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도 국민이 바라는 그러한 방법으로 당에서 공정하게 공천문제도 잘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 이해나 계보의 이해를 떠나 협력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국민이 원하는 정치적 변화라고 이 당선자가 언급한 내용은 한나라당내 공천을 의미하는 내용으로서 대폭적인 물갈이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 이해와 계보라는 말은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를 지목한 발언으로서 당선자 측근에서 언급하고 있는 박 전 대표측이 계파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대선 승리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