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터넷이 상호 연결망이 차단된 속에서 완전 불통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통 원인과 관련해 북한의 자체 차단설에서부터 미국 사이버사령부의
대응, 북한 반대 해커들의 공격 등 다양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논평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
소행으로 지목된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의 후폭풍이 전면적인 사이버 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어서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미국의 인터넷 보안·관리 전문업체들에 따르면 북한의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들에 대한 해외접근이 전면 차단되고
상호 연결망도 와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사이버 공격으로 의심되는 북한의 인터넷 붕괴’라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북한의 인터넷은 지난 19일 저녁부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가 이날 오후 현재 완전 불통 상태로 치달았다. 워싱턴포스트(WP)도
“북한의 덜컹거리는 인터넷에 광범위한 고장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 사이트 접속은 이날 11시쯤 재개, 23일자 신문 피디에프(PDF) 파일이 올려지는 등 정상적인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 사이트는 사진만 1장 올려져 있는 상태여서 여전히 정상적인 운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출처 문화닷컴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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