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통일뉴스 기사화면 캡처 |
최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종북 성향 단체 코리아연대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세기판 마녀사냥, 남코리아판 맥카시선풍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민중적·전민족적 대중적 항쟁을 맞아 정권이 풍비박산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코리아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헌재마저 멀쩡한 합법정당을 종북의 색깔을 입혀
위헌정당이라고 미치광이 판결을 내렸다. 한발 더 나아가서 아예 완전히 미쳐버리기로 작정을 한 듯, 또다시 멀쩡한 합법단체를 이적단체로 뒤집어
씌우려고 공안경찰을 시켜 사무실·주택을 압수수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통일진보세력 전체를 말살시키고 야권연대를 파괴해 수구세력의
영구집권을 꾀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을 이어갔다.
이들은 “이명박정권타도를 외치며 순절한 시대의 의인인 강희남 범민련 의장을 따르며,
이 길에서 살아도 영광이고 죽어도 영광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코리아연대의 자랑스런 깃발에는 바로 이 강희남정신, 박창균 정신, 이희영정신이
힘차게 퍼럭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남의 진보·민주세력을 탄압하더라도 북과는 관계 짓지 마라. 왜 북을 건드려
코리아반도의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는가”라며 “그렇지 않아도 북은 최근 3년 탈상을 하면서 김정일국방위원장에 대한 추모열기가 절정에 달해
있다”고 북한을 두둔했다.
이어 “남에 있는 통일진보세력을 종북으로 몰아 탄압·말살하려는 것은 그 논리대로
추종대상인 북에 대한 가장 중대한 정치적 도발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실제로 북은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헌재 판결에 대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보도에서 바로 이 표현을 쓰며 맹비난하였다”고 주장했다.
코리아연대는 2011년 공동대표 황혜로 씨가 무단 방북해 김정일을 참배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단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노골적으로 북한 체제와 세습 독재자를 추종하는 내용의 글을 유포시켜왔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 2과는 22일 북한의 선군정치를 옹호,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코리아연대의 사무실과 조직원 9명의 주거지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이상준 씨 등 9명은 이적단체인 ‘연방통추’
‘범민련 남측본부’ 등과 연대해 연방제통일과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 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인터넷 카페 등에 북한의 선군정치를
옹호·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제작해 배포하고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당시 조문을 하기 위해 공동대표 황 씨를 밀입북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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