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캡처 |
이른바 ‘종북 토크 콘서트’로 논란을 빚고 있는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황선 씨가 대통령에 대해 형사고소에 이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이를 조언해준 사람이 이재명 성남시장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하고 있다.
황선 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성남시장님의 조언을 받들어 손배소송도
했습니다. 그 피해를 돈으로 환산하면 수백억이 모자라겠으나, 일단 최소한의 비용만 청구합니다”라며 소장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이재명 시장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황 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짜
법적 책임을 물으려면 손해배상 소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이 시장은 “종북은 나빠! 종북몰이는 더 나빠! 청와대도 고소 많이
하던데? 소송은 권리인데 대통령이라고 못할 일 없죠. 대통령 종북발언이 억울하다며 형사고소했다기에 ‘임기 중 대통령 형사책임유예’ 때문에
무의미하니 책임 물으려면 민사소송해야 된다고 조언한 게 뭔 잘못일까”라고 항변했다.
한편 정의로운시민행동(대표 정영모)은 24일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유언비어) 작성
및 유포와 선동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8월과 10월경 ‘세월호는 잠수함과 충돌한 것으로 밝혀졌다’라는
황당무계한 음모론 글을 인용하며 “이런 모든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권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월호 참사 기획설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합리적 의혹이자 의심”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