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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서울시, 585개 中·高校에 '親日인명사전' 보급예정

친일인명사전, 左派의 親日은 덮어주고, 그렇지 않은 이들의 親日은 오히려 부각

박원순(역사문제연구소 초대 이사장)의 서울시가 올해 市 예산 1억7550만원을 들여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親日인명사전>을 구입, 이를 서울 시내 585개 중고교에 보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본문 이미지
서울시의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달 19일 본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가결했다.

문제의 사전은 민족문제연구소가 2008년에 펴낸 것으로 박정희 前 대통령, 김성수 ‘동아일보’ 설립자, 장지연 ‘황성신문’ 주필 등을 親日 인사로 분류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책이다.

<親日인명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는 설립목표를 ▲한국 근현대 민족문제 연구와 해명 ▲한일 과거사 청산을 통한 역사바로세우기 ▲《친일인명사전(親日人名辭典)》 편찬 등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민족문제연구소가 그동안 진행해온 활동은 ▲박정희기념관 건립저지 ▲친일파기념사업 저지 ▲한일협정 개정 ▲<조선일보> 반대 운동 등이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초대 소장은 前 양심수사면추진협의회 의장 출신의 김봉우(金奉雨)씨가, 2대 소장에는 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출신의 한상범 씨를 거쳐 2003년 10월부터 현재까지 3대 소장으로 임헌영(본명: 任俊烈, 역사문제연구소 자문위원) 씨가 맡고 있다.

임헌영 씨는 1979년 적발된 공안사건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사건에 연루됐던 인물이다. 남민전은 안용웅(安龍雄) 등이 越北, 김일성에게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북한으로부터 구체적인 對南사업과 활동을 지시·통제를 받아 온 공산혁명조직이었다.

남민전은 검거 당시 남한에서 사회주의혁명이 성공할 경우 남한 내에 게양할 붉은 별이 그려진 대형 ‘전선기(戰線旗)’까지 만들어 놓았고, 공작금을 마련키 위해 혜성대(彗星隊)라는 조직을 만들어 재벌집(동아건설 최원석 前 회장 자택) 강도 행위를 자행하기도 했다.

여운형 등 左派인사의 親日행적은 덮어준《친일인명사전》

민족문제연구소가 2008년 4월29일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이하 사전)은 左派의 親日은 덮어주고, 그렇지 않은 이들의 親日은 오히려 부각시켰다. 일례로 사전은 일제 말기 징병을 권유한 글까지 썼던 여운형(1886~1946)은 친일파 명단에서 빼버렸다. 반면, 1905년 11월20일 ‘시일야방성대곡’이라는 명문을 남겼고 이후 애국계몽운동을 벌여온 장지연(1864~1921)은 1916년 일본총독 부임을 환영하는 넉 줄짜리 漢詩를 썼다는 이유로 親日派에 포함시켰다.

두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여운형은 左翼계열, 장지연은 民族계열이라는 점이다. 여운형의 親日행적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943년 일제가 출간한 ‘반도학도출진보’라는 책에는 여운형의 ‘반도 2500만 동포에게 고하는 글’이 수록돼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일제징병에 자진참여하라는 내용이다. 같은 책에는 안재홍(安在鴻)의 글도 수록돼 있는데 안재홍의 글에는 ‘담(談)’, 여운형의 글에는 ‘수기(手記)’라고 표시돼 있다. 안재홍은 마지못해 말로 했지만 여운형은 직접 손으로 썼다는 뜻이다.

광복 후인 1947년 <대동신문>은 “일제 때 여운형의 충성… 친일의 활증(活證)을 보라”는 제하(題下)의 기사에서 여운형의 親日행적을 규탄했다. 당시 조선공산당 자료집을 보면 “여운형은 학도지원권고문 발표하고, 총독부와 밀접하여 김태준 등을 전향하게 했다”며 “친일분자라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전은 박정희 前 대통령을 만주 육군훈련학교를 나와 만주군 보병중위로 복무했다는 이유로 親日派에 포함시켰다. 반면, 일본 고위 장교 출신인 고종(高宗)의 손자 이우(李鍝)는 親日派에서 배제시켰다. 이우는 일본 육사를 나와 육군 중좌(중령)까지 지낸 인물로 33세 때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에 사망했다.

2011년 7월, 일부 左派 시민단체는 경남 거제에 건립된 김백일 장군 동상에 검은 휘장이 씌우고 철거를 시도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친일인명사전》에 김백일 장군의 이름(본명 김찬수)이 등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김백일 장군은 1951년 ‘흥남철수작전’ 당시 북한동포 10만 여명을 피란시킨 인물이다. 김 장군은 美10군단장 아몬드(Edward M. Almond) 장군에게 “나의 어깨에 달린 이 별은 지금 흥남부두에 있는 30만 명이 달아준 것이다. 난 저 사람들을 도외시 할 수 없다”면서 수많은 인명을 살렸다.

참고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952년 거제도 피란민 수용소에서 태어났다. 文의원의 父親은 함경남도 흥남출신으로 흥남시청 농업계장으로 근무하다가 1950년 12월 ‘흥남철수’ 당시 美軍의 군용함정을 타고 남쪽으로 피란을 내려와 목숨을 건졌다.

노무현 정부, 南民戰 연루자 '민주화 인사'로 인정

노무현 정권 들어 발족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하경철, 이하 민보상위)20063월 남민전 관련자 29명을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민보상위는 신청자 33명 가운데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을 비롯, 이학영(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남주(詩人, 1994년 사망)와 그의 부인 박광숙, 이수일(전교조 위원장), 권오헌(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양심수 후원회 회장) 등의 행위를 維新체제에 항거한 것으로 판단하고,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결정을 내렸다.

민보상위는 이들이 고위 공직자 집에 침입해 금도끼와 패물을 훔친 봉화산 작전과 최원식 동아건설 회장 집을 털려다 붙잡힌 땅벌사건(작전)’, 중앙정보부의 자금줄로 생각한 금은방 보금장을 털려고 했던 ‘GS작전’, 그리고 예비군 훈련장에서 카빈소총 1정을 화장실 창을 통해 부대 밖으로 빼돌린 총기밀반출사건도 모두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했다.

남민전 사건 관련자 중 홍세화(진보신당 대표)씨와 이재오 의원 등은 신청을 하지 않아 심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민보상위는 2006년 추가로 남민전 관련자 42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하고, XX, XX, XX 등에 대해서는 각각 5천만 원씩을, XX에 대해서는 상이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