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인 정동영 전 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재야와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신당에 합류한다고 선언한 뒤 굳은 표정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2015.1.11 ⓒ 연합뉴스 |
종북주의를 배격하는 ‘합리적 진보’를 표방하고 나선 진보진영 신당 ‘국민모임’에 종북 성향 논란이 이는 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고문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새정치연합을 떠나 국민모임의 시대적 요청에 동참키로 결정했다”면서 “새정치연합과 진보정당을 넘어 새로운 길을 만들라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자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해산된 통합진보당을 지지·옹호하는 등 궤를 같이한 인사들이 국민모임에 참가하고
나서 통합진보당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모임에 참가하는 105명의 인사는 종교계·문화예술·노동·학계 등을 망라한 소위
진보진영 인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사 가운데 나핵집 목사는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한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을 두고 “민족을 사랑한 죄 밖엔 없다”며 “우리 헌법에 의하면 북한이 불법적으로 점령한 것이 되기 때문에 한 목사가 우리 땅을 밟은 것인데도 옥고를 치러야 한다.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향한 순수한 마음은 어떤 탄압에도 굴할 수 없는 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통일만이 살길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상렬 구속 반대 시위를 주도한 인물이다. 한 고문의 노골적인 북한 추종 행태를 ‘통일을 향한 순수한 마음’으로 포장한 것이다. 그는 주한미군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 1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국민모임 서울 대토론회에서 참석한 패널들이 '새로운 정치세력,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있다. 2015.1.12 ⓒ 연합뉴스 |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 민주수호 2차 원탁회의에서 “여호와는 예수를 향해 이렇게 얘기했다. 세상에 죄를 증오하는 어린양이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지키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 죄를 지고 가는 역사의 어린양이 지금 통합진보당이 됐다”면서 “예수를 두 번 죽이지 말자. 살리자. 끝까지
살리자”며 통진당을 예수에 비유했다.
이 밖에도 최헌국 목사, 조헌정 목사,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호 전
민주노총 지도위원, 영화감독 정지영,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신학림 미디어오늘 대표 등 통합진보당 해산을 반대하고 이석기 내란음모·내란선동
사건의 무죄를 주장해온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국민모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정동영 전 고문 또한 통합진보당 해산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그는 지난 2013년 8월 22일 출소한 한상렬 상임고문의 출소 환영식에 참석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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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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