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한 미술관에서 김정은을 찬양하는 듯한 작품전이 열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경남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 미술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국제교류전(Asia Independent Art)’에는 세월호 침몰 사건을 주제로 한 작품부터
설문형 작품 등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작품 수십 점이 전시돼 있다.
이 가운데 김정은으로 보이는 인물이 손을 흔드는 그림이 종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그림에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 3명이 착검을 한 상태로 서 있다. 옆의 작품에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착검한 소총을 들고 김정은 그림 쪽을
바라보며 경례 자세를 취하고 있다.
매체는 “설문형 작품은 카드를 뽑아 YES, NO 표지판에 부착하도록 답변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세계평화는 오지 않습니다 ▲일본이 정말 좋습니다 ▲민주주의는 실패입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필요합니다 등의 질문 4가지를
소개했다.
이에 전시를 보고 온 일부 시민들이 종북콘서트가 따로 없다며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문화의전당 내부에서도 해당 작품전 개최를 두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관람객들은 “동아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전인 줄 알았는데 그것과
무관한 느낌을 받았다”, “북한 김정은을 찬양하는 듯한 느낌이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는 없지만 종북세력이 문화시장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해문화의전당 관계자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김정은의 손 흔드는 그림은 대만 작가의
작품이며 북한 체제를 비판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면서 “이 작가는 이미 수차례 국내에서 작품전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가는 김정은과 생김새가 많이 닮았다. 김정은의 권력욕과 인간의 욕망을
자신의 자화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관람객들의 오해가 없도록 이 작품 옆에다 작가의 기획의도를 써 붙이겠다”고 해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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