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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문재인 vs 박지원, 무능·비열·만행·저질… 막말戰

野 ‘룰 변경’ 비난전 심화

말하고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왼쪽) 후보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일반당원 여론조사 룰이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변경됐다고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듣고 문재인(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가 3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강득구 도의회 의장의 얘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부당하게 대표되면 당원과 국민 지지 받겠나”
문재인 “룰변경 시도한건 朴”
이인영 “수준 이하의 모습”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경선 룰을 둘러싸고 문재인·박지원 후보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두 후보가 사실상 막말을 주고받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박 후보는 ‘무능’ ‘비열’이라는 단어를 동원해 문 후보를 비난했고, 문 후보 역시 ‘저질’을 언급하며 박 후보에 맞섰다. 박 후보는 3일 SBS, YTN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룰 변경을 ‘친노의 지나친 반칙’이라며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부당한 방식으로 당 대표가 되고 또 당신(문 후보)이 바라는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도 문 후보의 요구로 룰이 변경된 것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그는 “(지지후보 없음을 유효투표로 인정하는 방안이) 작년 12월 29일 통과됐다”며 “문 후보가 몰랐다면 무능하고, 알았다면 비열하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 대선 경선 때 안철수, 손학규의 심정이 이해된다”며 “어처구니없는 친노의 횡포와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문 후보는 룰 변경을 시도한 것은 박 후보였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문 후보는 TV토론에서 “박 후보 측에서 (지지후보 없음을) 합산하는 쪽으로 룰 변경을 시도하다가 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도 ‘저질’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박 후보를 깎아내렸다. 그는 박 후보의 공격이 이어지자 “지금까지 TV토론이 아슬아슬했는데 가장 저질의 토론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고, 박 후보는 “내일이 투표인데 오늘 룰을 바꾼 게 저질이다”고 맞받았다. 당 대표 선거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후보는 선거 시작 때부터 신경전을 벌여 왔다. 당명 개정 문제, 문 후보의 호남 총리 발언, 의원·자치단체장의 문 후보 지지 문자 발송 등을 놓고 심한 갈등을 빚었다. 첫 전국 단위 방송토론에서는 박 후보가 ‘호남 총리’ 발언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자 문 후보는 “왜 새누리당을 따라 하냐”며 발끈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그동안 쌓인 감정들이 룰 갈등을 계기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 후보 측이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기는 했지만, 문 후보 역시 전혀 ‘대세’의 모습은 못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토론은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최악이었고, 당 역사상 가장 큰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수준 이하의 모습만 보인 것 같아 국민과 당원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출처 문화닷컴 /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