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해외에서 북한 상품이 잘 팔리지 않는 것을 의식한 조치"라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의류, 신발, 화장품 등 주로 중국이나 러시아로 나가는 자신들의 수출품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의 약자인 'D,P,R,K'로 표기해 왔다.
그러나 김정은이 지난 1월 지시문을 통해 표기법을 '한국산'을 뜻하는 'Made in Korea'라고 적을 것을 지시하면서 "평양이나 남포 등의 지역을 나타내는 지명도 밝히지 말 것"도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북한이라는 영어표기 외에도 평양, 남포 등 북한의 지역을 나타내는 지명도 될수록 밝히지 말데 대해 지시문에서 언급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외국에 내보내는 출판물, 북한을 소개하는 정치행사와 체육행사들에서는 오히려 영어식 표기인 ‘DPR OF KOREA'를 더 강화하고 있다며,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경제적인 면에서 외화수입에 집중하겠다는 조치"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