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테러범 김기종의 후원자 명단에 현직 의원을 비롯한 주요인사가 다수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TV조선은 경찰이 김기종의 후원계좌 거래 내역을 추적한 결과 2013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모두 3000여만 원의 후원을 받은 것을 파악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후원자 명단에는 각각 20여만 원을 후원한 W 의원, M 의원, S 전 의원 등 야권 정치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에 포함된 야당의 원로 정치인은 “김기종이 야당 행사를 홍보해준다고 해 광고비 명목으로 한 차례 받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명단에는 문화재청장을 지낸 저술가 Y 씨도 포함됐다. Y 씨는 3차례에 걸쳐 200만 원을 후원했는데, 피습 사건 직후 한 인터뷰에서 “한동안 교류가 없다가 언젠가 갑자기 찾아와 사무실 임차료를 못 낸다고 해서 후원금을 내준 적은 있었다”고 밝혔다. 또 테러 당일 미 대사 초청 행사를 주최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서 활동 중인 새누리당 L 전 의원도 김 씨에게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사당국은 후원자 대부분이 이번 테러와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편 지난 11일 김기종의 살인미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참고인과 목격자 등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