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7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27 ⓒ 연합뉴스 |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북한 소행을 공식 인정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대해 줄곧 천안함 음모론을 제기해온 참여연대가 반발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26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표는 과거 민주당의 입장을 번복하여 ‘천안함
침몰은 폭침’이라고 단정하게 된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의혹만 키운 정부의 최종 발표’에
대한 검증요구를 접고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단정하게 된 근거가 무엇인가? 만약 문 대표가 시민들과 국제사회가 제기해온 합리적 의혹들에 대해
정부로부터 새로운 과학적 근거나 증거를 제공받았다면 마땅히 이를 공개해 국민들도 진실을 알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러한 근거가 없다면 문 대표의 발언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저버리고 안보논리에 편승한 정략적 처사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문 대표는 정부에 정확한 진상조사와 남북대화를 촉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차원에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참여연대 문재인을 (왕)따하네요 문재인이 전향했다는
증거지요”라며 “이제 문재인도 보수 후보로 받아줍시다. 이렇게 보수 진영은 창대해지는 겁니다. 오늘부터 문재인 우리 식구입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문 의원은 천안함 폭침 사건을 두고 ‘침몰’과 ‘폭침’을 번갈아 써왔지만,
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천안함 사건 당시 북한 잠수정이 몰래 침투해 천안함을 타격하고 도주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임을 처음으로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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