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8℃
  • 흐림강릉 23.2℃
  • 흐림서울 23.3℃
  • 대전 23.7℃
  • 대구 24.4℃
  • 울산 24.1℃
  • 광주 23.8℃
  • 부산 23.7℃
  • 흐림고창 24.0℃
  • 흐림제주 27.6℃
  • 흐림강화 21.7℃
  • 흐림보은 24.3℃
  • 흐림금산 24.9℃
  • 흐림강진군 25.2℃
  • 흐림경주시 24.5℃
  • 흐림거제 24.2℃
기상청 제공

뉴스

[조선사설] 또 비서 월급 상납, 한국 의원들 타락엔 끝이 없다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의 전직 비서관이 자신의 월급 중 매달 120만원을 떼어 박 의원에게 상납했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1월까지 박 의원 밑에서 일했던 박모 전 비서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13개월 동안 월급에서 총 1500만원을 떼어 박 의원에게 송금했으며 그 대부분이 박 의원의 아파트 관리비와 가스비 등 사적(私的) 용도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박 전 비서관은 박 의원에게 자신의 경제적 형편이 어렵다고 호소하자 "너 여기 돈 벌러 왔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무실 운영이 어려워 박 전 비서관이 자발적으로 낸 것이라고 했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총 9명까지 둘 수 있는 보좌진의 월급을 가로채 정치자금이나 개인 용도로 쓴다는 것은 여의도 정가(政街)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1·2심 유죄 판결을 받은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은 경제특보 월급을 뜯어갔다는 혐의를, 입법 로비 비리 혐의로 기소된 신학용 새정치연합 의원은 후원금 명목으로 보좌관·비서관들로부터 약 2억원을 거뒀다는 혐의를 받았다. 보좌진으로 채용할 때 아예 급여 일부 상납을 조건으로 달거나, 보좌진의 직급을 올려 인상분을 가로채는 수법도 관행처럼 퍼져 있다고 한다. 가족이나 친인척, 심지어 이름뿐인 '유령 보좌관'을 등록해 월급을 가로챈 의원도 있었다.

연간 약 1억4000만원의 세비(歲費)와 차량·사무실, 각종 특권을 받는 국회의원이 그것도 모자라 보좌진 월급까지 손대니 의원들의 탐욕과 타락은 정말 어디가 끝인지 모를 지경이다. 국회의원 '갑질'이 시도 때도 없이 터지지만 국회와 여야는 적당히 눈감아 주곤 했다. 이번 사건도 어물쩍 넘길 것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