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이 24일 만인 10일 조계사에서 나왔다. 경찰은 곧바로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과 함께 관음전에서 걸어 나와 곧바로 대웅전을 가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함께 삼배 (三拜)를 했다.
한 위원장은 걸어가는 동안 조계사에 모인 민노총 조합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지지자들이 한 위원장을 향해 “힘내세요”라고 하자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조계사 신도 200여명은 인간띠를 만들어 길을 확보했다.
한 위원장은 다시 관음전으로 들어가 자승 총무원장 등과 약 15분 동안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 총무원장 등에게 그간 경찰과 민노총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준 것과 관련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오전 10시 52분쯤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4용지 3장 분량의 ‘조계사 자진 퇴거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기자 회견 전 ‘비정규직 철폐’라고 적힌 머리띠를 맸다.
한 위원장은 노동 5법 처리와 관련, “끝까지 저지 투쟁을 하겠다”며 “이어 “도탄에 빠진 국민을 구하는 길이 저의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나는 범죄, 폭동을 일으킨 적이 없고, 저는 해고 노동자일 뿐”며 “해고를 쉽게 하는 노동자를 막겠다며 투쟁을 하고 있다. 이게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1급 수배자 한상균의 진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경찰이) 민주노총을 폭력 집단으로 몰고, 한상균을 수괴로 몰고 있다”면서 “손바닥으로 민주주의를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전 11시 20분쯤 한 위원장이 조계사 밖으로 나오자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찰 호송차에 태워 서 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했다.
경찰은 법 도로점거·폭력 시위 주도 혐의 등으로 한 위원장을 조사해, 이르면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지난달 14일 불법 집회에서 일부 폭력시위를 주도한 정황을 포착해 ‘소요죄’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올 들어 8차례 불법·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과 함께 관음전에서 걸어 나와 곧바로 대웅전을 가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함께 삼배 (三拜)를 했다.
한 위원장은 걸어가는 동안 조계사에 모인 민노총 조합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지지자들이 한 위원장을 향해 “힘내세요”라고 하자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조계사 신도 200여명은 인간띠를 만들어 길을 확보했다.
한 위원장은 다시 관음전으로 들어가 자승 총무원장 등과 약 15분 동안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 총무원장 등에게 그간 경찰과 민노총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준 것과 관련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오전 10시 52분쯤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4용지 3장 분량의 ‘조계사 자진 퇴거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기자 회견 전 ‘비정규직 철폐’라고 적힌 머리띠를 맸다.
한 위원장은 노동 5법 처리와 관련, “끝까지 저지 투쟁을 하겠다”며 “이어 “도탄에 빠진 국민을 구하는 길이 저의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나는 범죄, 폭동을 일으킨 적이 없고, 저는 해고 노동자일 뿐”며 “해고를 쉽게 하는 노동자를 막겠다며 투쟁을 하고 있다. 이게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1급 수배자 한상균의 진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경찰이) 민주노총을 폭력 집단으로 몰고, 한상균을 수괴로 몰고 있다”면서 “손바닥으로 민주주의를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전 11시 20분쯤 한 위원장이 조계사 밖으로 나오자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찰 호송차에 태워 서 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했다.
경찰은 법 도로점거·폭력 시위 주도 혐의 등으로 한 위원장을 조사해, 이르면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지난달 14일 불법 집회에서 일부 폭력시위를 주도한 정황을 포착해 ‘소요죄’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올 들어 8차례 불법·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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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