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고교 역사 교과서의 ‘역사 날조 공조’를 고발하는 <북한 교과서 표절 사건 국민 보고회>가 국민행동본부 주최로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날 보고회에는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와 함께 최근 남북한 역사 교과서를 비교 분석한 논문을 발표한 金光東(정치학박사) 나라정책연구원장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국민행동본부(國本, 본부장 서정갑)는 최근 ‘북한 교과서 표절 의혹'의 증거를 잡았다! 국가적 진상 조사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동아출판의 한국사 교과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김일성 정권 수립을 위한 선거에 참여하였다는 역사날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國本은 이어 아래와 같이 남북한 교과서의 원문(原文)을 소개했다.
<■ 북한은 남북한 총선거가 실시되자...(중략) 남북인구 비례에 따라 최고 인민 회의 대의원을 뽑는 선거를 실시하였다. 북한과 남한에서 선거로 뽑힌 대의원들은 1948년 9월 최고 인민 회의를 열어 헌법을 만들고, 김일성을 수상으로 선출, 내각을 구성하고,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수립을 선포하였다.> (동아출판 발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 273페이지 본문 中)
<■ 북과 남의 전체 인민들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섰다. 북반부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남반부에서는 미제와 그 앞잡이들의 가혹한 탄압으로 하여 비밀리에 서명을 하는 방법으로 먼저 인민대표들을 선출하였다. 선출된 인민대표들은 북반부에 넘어와 남조선인민대표자대회를 열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을 선거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께서는 북남총선거가 끝나자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를 여시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하시였다.> (北 중학교 4학년 역사 교과서 ‘혁명력사1’의 173페이지 본문 中)
國本 위 내용에 대해 “한국 유권자들이 김일성 정권 수립을 위하여 투표하였다는 황당무계한 역사 날조의 목적은 조국을 폄하하고 反국가단체를 고무·찬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는 동아출판 역사 교과서가 北 교과서를 표절하였다는 의심을 정당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國本은 “북측은 ‘북남 총선거’라고 했는데 동아 측은 이를 ‘남북 인구 비례에 의한 선거’라고 표현했다”며 “동아출판 교과서 필자들이 교육자로서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었다면 북한 교과서를 인용하였다는 ‘주(注)’라도 달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國本은 이 같은 교과서 표절 의혹과 관련, 現 검찰총장을 향해 “북한교과서를 표절, 대한민국 국민들이 김일성 정권 수립을 위한 최고 인민 회의 대의원 선거에 투표하였다고 날조한 동아출판의 한국사 교과서 관련자, 이 책을 검인정 과정에서 합격시켜준 국사편찬위원회의 책임자, 여태까지 이 반역적 날조를 묵인하고 있는 교육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 수 18만 명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엘리트 장교 집단인 ROTC 중앙회의 최용도((주)도준해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 ROTC중앙회 임원진 전원이 참석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