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최근 공식 발효된 미국의 대북 제재법안에 대해 “가소로운 짓"이라고 비난하는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내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에 대한 병적인 적대감에 사로잡혀 발광하고 있다”며 “미국이 비열한 제재와 심리전으로 우리의 (핵·경제) 병진 노선 수행을 막아보겠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려보겠다는 것과 같은 가소로운 짓”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제재법안에 대해 “공화국의 정상적인 경제무역활동을 저애하며 내부 와해를 위한 심리전과 인권모략 소동을 강화하는 등 쓰레기 같은 조항들을 엮어 만들어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반세기 이상 미국의 가혹한 제재 속에 살아온 우리에게는 제재가 통하지 않으며 바로 그 속에서 우리는 자강력에 100% 의거해 수소탄까지 만들어냈다”며 “제재나 위협으로는 조선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를 평화파괴행위로 매도하면서 벌여놓고 있는 책동의 목표가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허물어보려는 것이라는 데 대해 절대 간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이번에 대조선정책의 본질이 우리 인민경제 전반을 질식시키고 제도를 붕괴시키자는 것이라는 것을 공공연히 드러내놓았다”며 “이는 미국의 적대시정책의 도수가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준다”고 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보다 가증될수록 우리 역시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더욱 높이 추켜들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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