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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국보법 폐지', '이석기 비호'..정치 편향 승려(50명)·단체(6개) 명단 책자 발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코삼비 운동' 전개 제안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이하 대불총)이 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불교계 일부 승려들의 일탈된 정치·사회활동' 관련 책자를 발간하고, 비 불교적 활동을 하는 승려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이하 대불총)이 4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불교계 일부 승려들의 일탈된 정치·사회활동' 관련 책자를 발간하고, 비 불교적 활동을 하는 승려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민주주의 성향 불교단체가 좌편향ㆍ정치화된 승려 50명과 불교단체 6개 단체를 비판하고, 이들의 반국가적 행적을 정리한 책자를 발간해 발표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 북한 주장 동조 등 친북활동을 벌인 승려들에 대해 인사ㆍ공양ㆍ법회참석 등을 거부하는 ‘코삼비 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대한민국불교도총연합(이하 대불총)은 4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불교계 일부 승려들의 일탈된 정치ㆍ사회활동’ 기자회견(공개토론)을 열었다. 

대불총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수호와 호국불교 선향을 목표로 지난 2006년 결성된 불교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 22일 불교계 일부 승려들의 좌편향 정치ㆍ사회활동을 고발하는 책자를 발간하고 배포하고 있다. 

박희도 대불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행사 취지에 대해 “불교도들을 지도해야 할 승려 중 일부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위반하고 반국가적 활동에 나서면서, ‘남남갈등’의 부정적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불교계 정화가 더 이상 지체되선 안된다는 것이 대불총의 의견”이라며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전 국민에게 불교계의 실상을 알리고 국민들과 함께 개선 노력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발간해 배포 중인 책자에는 대불총이 지난 9년 동안 해당단체의 홈페이지와 기사에서 수집·분석한 6개 승려 단체와 승려 50명의 명단이 포함됐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지난해 12월 발간해 배포 중인 책자에는 대불총이 지난 9년 동안 해당단체의 홈페이지와 기사에서 수집·분석한 6개 승려 단체와 승려 50명의 명단이 포함됐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날 대불총은 불교 교리에 등장하는 ‘승려들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를 칭찬하거나 비방하지 말고, 우열을 논하지 말라’는 문구를 인용해 국내 일부 불교 단체들의 정치 편향적 활동을 비판했다.

대불총이 언급한 정치편향 핵심 불교 단체들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한불교조계종민족공동체추진본부 ▲불교인권위원회 ▲불교평화연대 ▲(사)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불교환경연대 등 6개 단체다.

대불총은 이른바 ‘정치승려’와 좌편향 불교단체 등의 행적을 다음과 같이 요약 설명했다.

① 연방제 주장, 국가보안법 폐지,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등 친북적 주장

② 미군철수, 한미주둔군지위협정 폐지, 한미연합사 해체 등 반미 활동
③ 통진당 해산 판결 반대 및 이석기 비호 등 반정부 활동
④ KTX 건설, 4대강 사업, 제주해군기지 건설 등 국책사업 반대
⑤ 불법 폭력 비호 및 사회갈등 유발, 노사갈등ㆍ선거개입
⑥ 참여연대, 민족문제연구소와 이해할 수 없는 협력
⑦ 이적단체로 판결된 범민련ㆍ한총련과의 협력 등 반국가적 시민단체에 버금가는 활동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대불총은, 정치편향 불교 단체들이 “종북 활동의 판단 기준이 되는 ▲북한 주장 동조 ▲국가보안법 철폐 요구 ▲주한미군철수 요구 ▲6.15선언 이행 촉구 등의 행동을 서슴없이 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희도 대불총 회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박희도 대불총 회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정치편향 승려ㆍ단체 명단을 담은 책자 발간 취지에 대해선 “특정인을 단죄하고자 함이 아니라, 부처님의 뜻에 따라 정치 승려들과 재가불자들이 함께 참회하고, 바른불교를 위해 정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재가불자 개개인들은 정치 승려에 대한 인사 안하기, 보시 안하기, 법회참석 안하기 등의 ‘코삼비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종단에 대해선 대불총의 입장을 전달해, 1차적으로 정치승려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삼비 운동’은 인도의 코삼비 지역에서 부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승려들의 다툼이 계속되자, 이를 바로잡고자 불교 신자들이 승려들에 대한 인사ㆍ보시(공양)ㆍ법회 참석을 거부한 일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대불총이 발간한 ‘불교계 일부 승려들의 일탈된 정치ㆍ사회활동’ 책자에서 1차적으로 명단에 수록된 ‘정치편향 승려’들은 다음과 같은 50명이다.  

▲청화(전 조계종 교육원장ㆍ참여연대 공동대표) ▲도법(조계종 화쟁위원장ㆍ국보법 폐지 위한 불교서명운동본부 지도위원) ▲지선(실천승가회 상임고문) ▲진관(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명진(조계종중앙종회 부의장) ▲법타(평불협 회장ㆍ송두율대책위 공동대표) ▲효림(봉국사 주지) 법안(금선사 주지ㆍ실천승가회 부의장) ▲성관(실천승가회 명예대표) ▲퇴휴(무진법장사 주지ㆍ전교조탄압저지 긴급행동 고문) ▲수경(화계사 주지ㆍ시국법회 공동추진위원장) ▲지홍(민추본 본부장ㆍ불광사 회주) ▲가섭(불국사 주지ㆍ실천승가회 연구소장) ▲금강(해남 미황사 주지) ▲덕본(조계종 노동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도관(흥부암 주지ㆍ통일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도문(실천승가회 집행위원) ▲도철(조계종 노동위원) ▲범상(석불사 주지ㆍ동단협 인권위원) ▲법경(좋은절 주지ㆍ실천승가회 평화통일위원장) ▲법선(문빈정사 주지ㆍ실천승가회 집행위원장) ▲법인(민추본 이사ㆍ참여연대 공동대표) ▲부경(실천승가회 교육위원장) ▲설곡(기장불교평화연대 공동대표) ▲영담(석왕사 주지ㆍ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원정(창원 성주사 주지ㆍ녹색연합 공동대표) ▲원행(월정사 부주지ㆍ실천승가회 지도위원) ▲일감(보리사 주지ㆍ조계종 대변인) ▲일문(천불사 주지ㆍ실천승가회 집행위원) ▲자성(실천승가회 집행위원) ▲자흥(창원 금강사 주지) ▲장적(실천승가회 집행위원ㆍ조계종 기획실장) ▲재범(인월사 주지ㆍ실천승가회 부대표) ▲정념(순천 선암사 주지ㆍ종책특보단장) ▲정휴(용인 장경사 주지ㆍ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종호(실천승가회 공동대표ㆍ조계종 노동위원장) ▲지관(김포 용화사 주지ㆍ실천승가회 공동대표) ▲지원(문수사 주지ㆍ조계종 환경위원장) ▲지율(천성산환경보전대책위원장) ▲지태(마산 정법사 주지ㆍ실천승가회 지도위원) ▲지현(조계사 주지ㆍ조계종 총무원장) ▲진효(민추본 사무총장ㆍ중앙승가대 총무처장) ▲토진(전 조계사 주지ㆍ서울 수국사 주지) ▲하림(미타선원 주지ㆍ인드라망생명공동체 운영위원장) ▲현응(조계종 교육원장ㆍ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현지(무등산 원효사 주지ㆍ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공동대표) ▲혜용(조계종 노동위원장ㆍ실천승가회 종책위원장) ▲혜조(자성과쇄신결사추진운동본부 사무총장ㆍ비전향장기수송환추진위 공동상임대표) ▲효록(조계종 노동위원ㆍ중앙승가대 강사) ▲효진(실천승가회 국제불교위원회 위원장) 등 

  • 유경표 기자
  • newdaily@outlook.com
  • 뉴데일리 사회부에 몸담고 있으며 국민안전처 출입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문장이라도 '읽혀야 문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사를 쓸 때마다 "짧은 표현은 많은 지혜를 머금는다"는 소포클레스의 말과 "보통의 말로 비범한 내용을 말하라"는 쇼펜하우어의 조언을 되새기곤 합니다.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펜을 든 손은 낮은 곳을 향하는 기자. 제 이름인 빛날 炅, 자루 杓가 의미하는 것처럼 어두운 곳의 등불이 될 수 있는 펜 한 자루가 되겠습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