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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前 노동당원이 “정의당, 공산주의자 공천” 발언에 동의하는 이유는?

“오늘의 정의당은 통진당 부산물에 불과” 발언 화제

 
▲ 통합진보당 대변인을 역임한 정의당 이정미 부대표 ⓒ 연합뉴스TV 캡처
 
정의당 비례대표 1번에 선출된 이정미 부대표에 대해 “공산주의자를 공천했다”고 주장한 국민의당 이종화(서울 서대문갑) 예비후보에 대해 ‘색깔공세’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의당은 통진당의 부속물”이라는 진보진영 인사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 노동당원인 홍기표 씨는 13일 이 예비후보의 페이스북에 ‘나는 왜 이종화의 분노를 이해해야 하는가?’ 제목의 장문의 글을 남겼다.
 
홍 씨는 “대한민국에서 한 인간을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할 경우 그 자체로 하나의 폭력성을 띠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며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 배려를 논외로 한다면 정치적인 문제제기로서 이종화의 분노는 유효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글에서 “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선 <조직된 NL정파>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NL의 논리적 귀결은 요컨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근본적 부정”이라며 “NL이론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칠일파가 친미파로 옷 갈아입고 만든 나라에 불과하다. 엄밀히 말해 나라도 아니다. 민족 분단의 원죄를 갖는 남한 단독정부에 부과하기 때문에 NL들은 건국이라는 말도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 씨는 이어 “민주화 운동이 끝나고 운동권도 사라졌지만, 문제는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러한 NL론이 한국 민주화세대의 머릿속에 역사와 국가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관심이 현실의 정치조직으로까지 남아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동부연합, 울산연합, 인천연합을 과거 민주노동당 내부의 <조직된 NL정파>로 지목하면서 “이 NL 3파는 민노당을 숙주삼아 공개-비공개를 넘나들며 세력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7~8년 일심회 사건으로 민노당이 분당하자 이들은 2012년 ‘진보대통합’노선을 제시해 <NL 정파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오락가락하는 정신분열 초기의 진보세력들을 끌어모아서 <통합진보당>을 창당했다”고 강조했다.
 
홍 씨는 이어 “이후 통진당은 잘 알려진 대로… 당시 선거 부정이니 전당대회 폭력사건이니 하면서 자기들끼리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다가 통진당과 정의당으로 분열된다. 경기동부연합과 울산연합은 통진당으로, 인천연합은 정의당으로 서로 길을 달리한다”며 “즉 오늘의 정의당은 통합진보당의 부산물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특히 “독자적인 존재 가치를 지향하며 설계된 정당이 아니라 통진당이 박살 나는 과정에서 우연히 만들어진 부산물”이라며 “진보세력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억력이 나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일반 국민보다 진보세력이 훨씬 기억력이 나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정의당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불과 몇 년 전 통진당 당내에서 선거 부정사태+폭력사태 때 ‘진보는 망했다’고 땅을 치고 울고불고하던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잘 기억해보면 정의당은 그 때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종화는 아마도 정의당이 이 한계를 이번 비례대표 선출에서 다시 확인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중요한 순간마다 <조직된 NL정파>의 이익에 봉사할 수  밖에 없는 치명적 한계를”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당 이종화 예비후보(왼쪽) ⓒ 이종화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홍 씨는 또한 “진보세력은 이제라도 <조직된 NL세력>에 대해 <연대와 활용 전략>이 아닌 <단절과 독립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며 “명확하게 서로의 노선과 소신을 묻고 답하면서, 각자 자기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세습독재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거나 어물쩍 넘어가는 구 통진당 인사들은 ‘민족적 공산주의(=나치?)’ 라며 “사민주의와는 말 한마디 섞을 수 없는 원초적 타격 대상”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의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홍 씨는 “국민의당은 기존 야당과의 차이를 전혀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초기 메시지 관리 실패로 당 지지율이 하한선까지 내려갔다”며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종화의 분노와 문제 제기를 활용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86세대와 NL들의 놀이터가 된 야당에 대해 전략적 쓴소리를 멈추지 말고 기존의 야권과 차별성을 확보해야 새로운 기반이 생길 것”이라며 “요즘 진보는 분열로 망하는 것이 아니라 침묵으로 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국민의당 중앙당은 “이 예비후보의 ‘공산주의자’ 규정 발언은 우리당 입장과 맞지 않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이 예비후보는 이정미 후보에게 공식 사과했다.
 
한편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이분에게 사과받고 싶지도 않고, 오히려 국민의당이 참으로 걱정”이라고 말했다. 
 
 

나는 왜 이종화의 분노를 이해하는가?

 

국민의당 이종화 예비후보가 정의당 후보 이00씨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하고 정의당을 비난했다.
대한민국에서 누군가를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할 경우, 자동으로 일정하게 폭력성을 동반하게 된다는 점은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종화 (이하 호칭 생략)가 여러 가지 부담을 감수하고 이처럼 공격? 한 것은 나름의 무시 못할 맥락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
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선 <조직된 NL정파>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시다시피.. 흔히 민족해방파라 불리는 <NL>이란 80년대 학생운동의 다수 정파를 표현하는 개념이다. 
심지어는 나도 NL 출신이다. 위대한 주체사상 총서 10권 중에 7~8권을 본 기억이 난다. 
심각하게
NL의 논리적 귀결은.. 요컨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근본적 부정이다. 
NL이론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친일파가 친미파로 옷갈아 입고 만든 나라에 불과하다. 
아니.. 엄밀히 말해 나라도 아니다. 
민족 분단의 원죄를 갖는 남한 단독정부에 불과하다. 
그래서 NL들은 건국이라는 말도 쓰지 않는다.
(=> 이러한 NL론에 대한 분석은 ... 다음에 하기로 하고..)
>>
민주화 운동이 끝나고 운동권도 사라졌지만, 
문제는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러한 NL론이 한국 민주화세대의 머릿속에 
역사와 국가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관점이 현실의 정치조직으로 까지 남아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민주화 이후 30년 동안 남아있는 이들을 <조직된 NL정파>라고 부른다.
과거 민주노동당 내부에는 크게 3개의 <조직된 NL정파>가 있었다.
경기동부연합, 울산연합, 인천연합이 그것이다.
이 NL3파는 민주노동당을 숙주삼아.. 공개-비공개를 넘나들며 세력을 확대했으나..
2007~8년 일심회 사건으로 민주노동당이 분당되자 성장에 제동이 걸린다.
돌파구를 찾던 그들은 2012년 이른바 <진보대통합>노선을 제시해 _ 
<NL 정파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채 이리갔다 저리갔다 오락가락 하는...
정신분열 초기의 진보세력들을 끌어 모아서 <통합진보당>을 창당한다.
이후 통진당은 잘 알려진 대로.. 당내 선거 부정이니 전당대회 폭력사건이니 하면서 
자기들끼리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다가 통진당과 정의당으로 분열되는데..
경기동부연합과 울산연합은 통진당으로, 인천연합은 정의당으로 서로 길을 달리한다.
즉 오늘의 정의당은 통합진보당의 부산물에 불과하다.
독자적인 존재 가치를 지향하며 설계된 정당이 아니라 
통진당이 박살나는 과정에서 우연히 만들어진 부산물이다.
진보세력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억력이 나쁘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일반 국민들 보다 진보세력이 훨씬 기억력이 나쁘다.
지금 정의당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불과 몇 년전 통진당 당내 선거 부정사태+폭력사태 때 
“진보는 망했다”고 땅을 치며 울고불고 하던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잘 기억해 보면 정의당은 그 때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종화는 아마도 정의당의 이 한계를 이번 비례대표 선출에서 다시 확인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중요한 순간마다 <조직된 NL정파>의 이익에 봉사 할 수밖에 없는.. 치명적 한계를..
>>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지만
한국의 진보는 침묵으로 망했다.
사실 통진당 당내 부정선거 사건 같은 것은 민노당 시절에도 존재하던 일들이었다.
당내 선거 뿐 아니라 회계문제도.. 거의 공당이라 볼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를 제기하고 싸우기 보다는 
조직된 NL세력과 끊임없이 타협하고.. 손잡고 그들의 조직력과 영향력에 끊임없이 의존하며 미봉책으로 일관하던 중에 
진보는 망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른바 진보세력은 ..이제라도 
<조직된 NL 세력>에 대해 
<연대와 활용 전략>이 아니라 
<단절과 독립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
명확하게 서로의 노선과 소신을 묻고 답하면서.. 각자 자기 길을 가야한다.
사민주의가 오랫동안 싸워왔던 맥락에서의 공산당이란
국가의 존재를 부정하며 1당체제를 지향한다. 
의회는 그냥 형식상 만들어 둔 것에 불과하고
국가 이전에 당의 존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실제로 구통진당 인사들은 100분 토론에서 북한의 세습독재에 대한 견해를 물었을 때 
답변을 거부하거나 어물쩍 넘어갔다. 
다양한 계급 계층이 의회를 중심으로 통합되는 국가 시스템이 아니라
특정 가치를 추구하는 1당 시스템이 더 우위에 있다면 
권력세습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이런 맥락에서 NL론은 어쩌면 민족적 공산주의(=나치?)라고 표현할 수 있다.
사민주의와는 말 한마디 섞을 수 없는 원초적 타격대상이다.
>>
서두에 밝혔듯이 대한민국에서 한 인간을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할 경우 
그 자체로 하나의 폭력성을 띠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
아무리 신념을 가진 주사파라 해도 
결과적으로 이 지점까지 배려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이종화의 실책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 배려를 논외로 한다면 
정치적인 문제제기로서 이종화의 분노는 유효하다.
특히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종화의 분노와 문제제기를 
활용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국민의당은 기존 야당과의 차이를 전혀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초기 메시지 관리 실패로 당지지율이 하한선 까지 내려갔다.
이 지점에서 국민의당이 검토할 만한 성장전략은 많지 않다.
갑자기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지지율 같은 것은 없다.
선거연합 같은 허튼 소리로는 
당의 미래를 절대 보장하지 못한다.
86세대와 NL들의 놀이터가 된 야당에 대해 
전략적 쓴소리를 멈추지 말고
기존의 야권과 차별성을 확보해야 새로운 기반이 생길 것이다.
요즘 진보는 분열로 망하는 것이 아니라 침묵으로 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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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