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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촛불론 안된다, 횃불 들어야

촛불집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이를 정권타도 및 反美운동으로 확산시키려는 움직임

반미친북단체들이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이를 정권타도 및 反美운동으로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진영 내에서 "촛불집회의 한계"를 지적하는 자조섞인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재미 친북인사 한호석(통일학연구소장, 전 범민련 미주본부 국장) 씨는 최근 글에서 "지금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로 진행되는 대중저항운동은 전선을 형성한 대중저항운동이 아니다"라며 "솔직히 그리고 정확히 말하면, 자연발생적 대중저항운동은 전략공세는커녕 위력적인 전술공세도 취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동서고금 대중저항운동의 역사적 경험에서 입증된 움직일 수 없는 결론"이라며 "인터넷과 손전화(휴대폰)를 이용하여 각계각층 대중을 결집시킨 촛불문화제는 대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광범위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보았으나, 저항적 분위기가 감도는 군중집회 이상으로 발전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이 촛불문화제를 이끄는 ‘주동자’를 잡아가는 역풍공세를 취하면서, 사회여론을 기만, 회유하는 이른바 ‘민심수습책’을 밀고 나오는 경우, 자연발생적 대중저항운동은 자칫 강온분열의 혼란에 휘말리고 동력을 급격히 잃어버리면서 흐지부지 막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각개격파전술과 기만선동전술로 ‘촛불’을 꺼버리려는 역풍공세를 취하면, 역풍을 맞은 ‘촛불’이 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와함께 "민주노총이나 전농 같은 진보적 대중단체들은 이명박 정권의 역풍공세를 내치며 끝까지 싸울 수 있지만, 조직화되지 않은 자연발생적 대중저항운동이 역풍공세에 놀라 흩어지면 전열을 다시 갖추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 대중저항운동이 전술공세에서 전략공세로 상향발전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품고 있으나, 전선이 형성되지 못하였는데도 자연발생적 대중저항운동의 승리를 섣불리 논하는 것은 실패를 부르는 비과학적인 발상"이라고 했다.

또 "이명박 정권은 이전 시기의 군사독재정권과 달리 선거를 통하여 등장한 합법정권"이라며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등장한 이명박 정권에 맞서 싸우는 현 시기 대중저항운동이 정권퇴진구호를 드는 것은 매우 힘들다"고도 했다. "이명박 정권이 자기의 합법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을 때에나 정권퇴진구호를 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는 크게 떨어진 반면, 한나라당 지지도는 되레 올라갔음을 알려준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촛불문화제는 대중적 반미정서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보이지 않는다"며 "정권퇴진구호를 들지 못하는 대중저항운동이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반미자주화운동으로 상향발전하려면 앞으로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고 부연했다.

글 마무리 부분에선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씨는 "역동적이고 저항적인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은, 실내공간을 은은히 비추는 촛불이 아니라 밤하늘의 어둠을 내치는 횃불"이라며 "지금 촛불문화제가 기다리는, 아니 정세가 절실히 요구하는 것은 홰잡이(횃불잡이)의 출현"이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