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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해인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

해인사는 조계종 총림(종합수도원) 가운데 가장 여법한 총림이다. 따라서 한국 불교계 어느 곳 보다도 불교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도량이어야 한다. 해인사는 조계종의 마지믹 희망이요, 마지막 보루(堡壘)라고 나는 생각하고, 청정한 수행도량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나는 지탄받을 각오를 가지고 이 글을 적는다.

나는 지금의 해인사 승가대학 11회 졸업생이다. 그 해 오전 11시에 5년여의 각고 끝에 졸업장을 받고 점심공양이 끝나고 오후 1시에 해인사 선원으로 직행하였다. 해인선원의 수행자들은 학생회장 격인 강원 입승이 졸업을 하고 선원으로 들어오는 것을 박수로 환영해주었다. 당시 해인사 방장 성철(性徹)대종사는 “사교입선(捨敎入禪)을 하는구나. 선수행을 잘하거라.” 칭찬해주신 것이 엊그제 같은 데, 무심한 세월은 많이도 흘렀다. 나는 해인사 선원, 동화사 금당선원 등에서 작은 깨달음이라도 얻기 위해 무척 노력했으나 몸이 아파 대중과 함께하는 선원생활은 그만 두었다.

1970년도 중반에 나는 해인사 교무를 보면서 해인사에 고질적인 병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부 역대 헤인사 주지와 재무 가운데 재임기간 거액의 공금을 빼돌려 사복(私腹)을 채우는 것이었다. 일부 재무는 거액을 훔치면 환속을 하였다. 해인사 선원과 강원 등의 수백명 승려들이 청정히 불교수행을 하고 있는 데, 몇 안되는 행정보는 자들이 삼보정재(三寶淨財)에 도적직을 하는 것이었다.

주지직을 하는 하다가 거액의 공금을 빼돌린 승려는 환속하지는 않고 개인절을 지어 사유화 하는 것이고, 재무직을 보던 승려는 역시 거액을 빼돌려 환속하여 결혼하는 것이었다. 환속하여 여자와 사는 자들은 대부분 여자에 돈만 빼앗기고 빈손이 되어 다시 사찰 근처에 이권을 찾아 해맨다.

내가 아는 해인사 주지 가운데, 4명이나 해인사 주지 때 빼돌린 해인사 공금으로 개인절을 지었다. 나는 여기서 그들의 성명을 공개하지는 않겠다. 해인사와 승납이 많은 전국의 승려들은 환히 알고 개탄한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해인사 재무는 5명이나 해인사 공금을 빼돌려 환속하여 여자를 찾았으나 대부분 여자에 사기당해 돈을 빼앗기고 고통속에 신음하기도 하고 자살하기도 하였다.

해인사 선원에서 선수행을 하는 승려들, 해인승가대학에서 면학하는 승려들, 등은 돈이 없어 몸이 아파도 병원에도 못가는 신세가 적지 않고, 영양실조증이 많은 승려들은 해인사에서 촌음을 아끼어 면학과 용맹정진으로 선수행을 하는 때에 일부 주지와 일부 재무는 서로 짜고 돈을 나눠 횡령하는 것이었다. 주장과 근거로 나는 가장 악질적인 재무의 공금횔령의 사례를 적시하여 이해를 돕겠다.

법명이 상모(相某)로 하는 승려가 있었다. 이 자는 마구잡이로 공금 횡령을 하다가 급기야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의 소나무 전체를 대구시에 있는 목재소 사장에게 팔아먹고 튀는 천인공노할 짓을 하였다. 당시 해인사주지는 청렴결백한 대선사였다. 그는 주지로 재직하면서 주지의 전권을 의미하는 해인사주지 직인을 재무에게 맡기고 “청렴한 재무로써 해인사 발전과 대중외호를 잘하도록” 엄명을 내리고 면벽참선만 하였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통째로 맡긴 격이다.

상모의 재무는 주지직인을 맡은 것을 “절호의 기회다”생각하여 가야산 소나무 전체를 매각하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돈다발을 대형 가방에 넣었다. 그기 가야산 소나무 전체를 황급히 매각하여 돈다발을 챙긴 이유는 해인사 밑 사하촌(寺下村)인 신부락에 있는 다방 아가씨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겠다는 허황한 희망 때문이었다. 그는 다방 아가씨에게 대형 돈가방을 열어 보여주고, 둘은 일단 대구시의 수성관광 호텔의 방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아가씨는 이미 사회의 정든 애인이 있었다. 아가씨의 기막힌 정보보고에 애인 남자는 재무에게 양주로 만취하게 만들고, 코를 골아 댈 때, 돈가방을 들고 오라“는 지령을 내렸다.

작취미성(昨醉未醒)인 재무가 눈을 떴을 때 아가씨는 물론 대형 돈가방도 사라져버렸다. 아가씨는 친절하게도 재무의 호주머니를 뒤져 동전까지 들고 사라졌다. 재무를 믿고 면벽참선하던 대선사는 전무후무(前無後無)할 사건으로 대중이 분노하여 주는 망신살로 주지직을 내놓아야 하였다. 당시 해인사는 하마터면 소나무 전체가 사라질 뻔 하였다.

대형 돈가방을 빼앗긴 상모는 나에게 유서를 보내왔다. “전략-이제 나는 진짜 무소유인 알거지가 되었지. 무슨 면목으로 다시 해인사에 가겠나. 불교에 모두 한바탕 꿈이라는 게 실감 나누만. 여보게 중노릇 잘하시게. 나는 먼저 떠나네.” 그는 혹독한 추운 겨울날 수성관광호텔 앞에 있는 연못에 투신 자살하여 대구시민을 놀라게 하였고 언론을 통해 인과응보의 화제가 되었다.

또하나의 예화이다. 성철대종사가 조계종 종정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나는 종정사서(비서)일을 보았다. 어느 날 나에게 명령이 떨어졌다. 당시 해인사 주지의 사표를 받으라는 밀지(密旨)였다. 이유인즉 당시 해인사 주지는 재임시 부산에 개인 절을 매입하였고, 재무는 해인사 홍유동 마을에 처자를 숨겨두고 수십억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것이었다. 주지와 재무가 한통속이 되어 1백억대에 이르는 공금을 착복한 것에 대한 의혹제기와 사실 확인과 확인되면 사표를 받으라는 것이었다. 나는 서울에서 해인사로 가서 5일간 의혹에 대한 사실확인을 한 결과 사실이었다. 나는 먼저 해인사 주지실에서 주지에게 사표를 내고 오늘 밤 떠나줄 것을 예의를 갖추어 요청했다.

주지는 벌컥 화를 내며 “네가 먼데 가라는 거야?”완강히 저항하였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해인사 방장이며, 조계종 종정이신 성철대종사의 비서입니다. 내가 왜 서울에서 읶꼿에 왔겠습니까?” 완강히 저항하던 그에게 나는 그가 부산에 매입한 건물과 재무의 은처자와 축재 등을 서류와 사진으로 보여주자 그 날 밤 황급히 떠나갔다. 다음날이 해인사 결제법문이 있는 날이었다. 성철대종사는 주장자를 치며 선법문을 마치고, 해인사주지가 공석이 되었다며 아쉬워 하며 후임주지로 일타대사를 지목하였다. 일타스님이 해인사주지로 지목되자 일타스님은 법상에 앉은 성철대종사에게 넙죽 3번 큰절을 하였다. 나는 그 광경을 보고난 후 해인사를 떠나 서울의 종정사서실로 복귀하였다.

2016-05-26 (목) 나는 해인사를 또 찾았다. 사부대중이 3가지의 의혹 제기를 해서 사실 확인차 홀로 해인사를 찾은 것이다. 의혹은 첫째, 해인사 방장 선거에 대하여 거액의 금품을 가을 낙엽처럼 뿌려 표 한 장에 1천만원정도 있었다는 의혹제기가 있었다. 이러한 부정선거에 격분한 승려 두 명이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서를 마치고 난 후 두 명의 승려는 각각 다른 곳에서 자살이라는 이름으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였다. 나는 이 괴이한 사건에 진상규명의 취재 차원에서이고, 둘째, 방장 선거에 어느 후보자에게 선거자금을 투자자처럼 지원해주고 해인사 이권을 장악했다는 의혹에 대한 취재 차원이었다. 셋째, 전 해인사 종무실장과 학인으로부터 또 다른 붉은 까마귀에 대한 수상한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였다.

혹자는 나의 글에 대하여 이렇게 반론할 수 있다. 추악한 냄새나는 부정한 일을 들추어 해인사에 무슨 이익이 있는가? 반론할 수 있다. 나는 반론에 반론한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듯, 도적은 도적이고, 부처는 부처다. 도적을 부처라고 찬송가를 부르고 미화 하는 것은 중생을 속이는 나쁜 짓이다. 청정한 해인사 도량이 되려면 감시하고 비판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혹자는 중생에게 상습적으,로 사기치며 축재하는 승려를 득도(得道)한 고승이요, 무소유사상을 실천하는 고승으로 묘사하여 글을 써달라는 주문이 있었지만, 나는 이제 사기꾼과 도적들의 동패가 아니라는 것을 언명한다.

해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간판격인 종합수도장인 총림으로 불교정의가 강물처럼 흘러야 한다. 선원과 승가대학 등 수백여 명의 수도승들이 청정하고 여법하게 수행을 하고 있는 데, 방장 선거에 거액의 표값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부정선거를 경찰서에 고발한 승려 2명이 고발자 진술을 마치고,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진짜 자살인지, 주도면밀한 심리적 압박을 당 한 타살인지, 등등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고 주장하는 것이다.

의문의 죽음을 당한 두 승려의 경찰 진술서도 의혹해소 차원에서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만약 부정선거로 감투를 쓴 자가 있다면, 스스로 감투를 벗고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 여러분, 부정선거를 경찰에 고발한 승려 두 명이 읨문의 죽음을 당했다. 책임지는 승려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부처님은 왕위도 버리고 떠났는데, 승려 두 명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는 데 감투에 연연해서야 되겠는가?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 여론이 요원의 들불처럼 일어나야 하고, 대한민국에 검찰이 있다면 검찰은 직접 수사에 나서야 한다. 나는 차제에 해인사에 제언한다. 해인사 선원과 율원, 승가대학 등 승려들 가운데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부정선거의 의혹을 해소하고, 과거 같이 주지와 재무의 공금횡령을 못하도록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나는 주장한다. 한국불교의 간판 해인총림에는 언제나 불교정의가 강물처럼 도도히 흘러야 한다고 나는 주장한다.◇




이법철(이법철의 논단 대표)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