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북한식당 여성 종업원들의 탈북이 잇따른 가운데 또다시 중국 단둥(丹東)의 중국 기업에 파견됐던 북한 여성 노동자 8명이 집단 탈출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5일 여성 노동자 7~8명이 탈출, 중국에 급파된 북한 국가보위부가 중국 공안의 협조를 얻어 이들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 사실을 알게 된 배경에 대해서 북한 여성 노동자들의 신변안전을 우려해 함구하면서도 “며칠 동안 추적한 결과 사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 단둥 지역은 북한이 파견한 노동자가 2만여 명에 달했으나 지난 해 말부터 상당수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고 있으나, 보위부의 검열이 강화되고 있어 신변 안전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 당국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