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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일성 친/인척에 서훈금지, 盧정부때 결론"

  

[더민주 박용진 의원, 진보 진영의 비난에 반박]

朴 "훈장, 국민 상식에 바탕 둬야… 통일 前까지 서훈 유보해야"
진보진영 "서훈 안된다는 주장, 반공 진영의 연좌제 같다"
일부는 '너는 敵' 협박성 메시지

박용진 의원 사진

보훈처가 김일성의 외삼촌에게 2012년 건국훈장을 준 것에 대해 문제를 삼았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사진〉 의원이 진보·좌파 진영으로부터 호된 비난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상임위에서 "김일성 친·인척에게까지 훈장을 준 것은 잘못"이라며 박승춘 보훈처장을 비판했지만 진보·좌파 진영은 "반공(反共) 진영의 연좌제와 다른 게 뭐냐"며 박 의원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조국 교수는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큰 실수를 했다'고 했고, 일부 좌파 인사들은 박 의원에게 '이제부터 너를 적(敵)으로 간주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3일 본지 인터뷰에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과 김일성 일가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평가는 구분돼야 한다"며 "김일성 친·인척에 대한 서훈 여부는 통일 이전까지 유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훈장이라는 것은 국민의 동의와 상식에 바탕해 대통령이 국민을 대신해 수여하는 것"이라며 "독립운동을 이유로 김일성 친·인척에게까지 서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굳이 김일성 친·인척에게도 훈장을 주고 싶다면 나중에 국회 같은 곳에서 당당하게 토론을 통해 결정하자"고 했다. 박 의원은 "나는 연좌제에 반대한다"며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게는 훈장을 주고, 김일성 친·인척 및 북한 정권 참여자에게는 줄 수 없다는 것이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내린 결론"이라고 했다. 친북(親北), 친(親)김일성 계열 독립운동과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구분하는 것이 연좌제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 진보 인사들이 '우파들이 쓰는 무기를 휘둘렀다'고 비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고민 끝에 내린 결정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무위에서 박승춘 보훈처장에게 "김일성의 외삼촌인 강진석에게 훈장을 줬다면 김일성 부모(父母)에게도 훈장을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박 처장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되자 다음 날 "서훈 취소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박 의원은 "보훈처가 잘못을 바로잡겠다며 기존의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의 서훈까지 취소하려는 것은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는 것"이라며 "박 처장은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멤버였고 대변인 등 핵심 당직을 지냈다. 박 의원은 "내가 학자나 이념적 문제로 이 사안에 접근했다면 지금과 다르게 말할 수 있겠 지만 대중 정치인은 국민 상식에 기반해 행동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면 된다"고 말했다.

진보 진영이 "우파의 색깔론과 같다"며 자신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자기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고 상식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올바른 진보 정치를 위해선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좌우(左右)의 운동장을 폭넓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인물 정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누구?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