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배치 반대 전국대책회의'와 '사드 배치 후보지역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북한이 우리 정부에 대한 악담과 더불어 연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투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사드 배치강행을 노린 폭압소동’ 제목의 논평에서 “범죄적인 사드 배치책동을 반대하는 각계각층 인민들의 대중적인 투쟁으로하여 극도의 위기에 빠진 괴뢰집권세력이 미친 듯이 발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괴뢰보수패당은 경상북도 성주군 주민들의 사드 배치반대 투쟁을 ‘외부세력 개입’과 ‘폭도들의 난동’으로 모독하면서 경찰병력을 대대적으로 동원하여 시위자들을 체포해가는 폭거를 감행했다”면서 “남조선인민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독재권력을 휘둘러 가차 없이 진압하고 사드 배치를 기어코 강행하려는 파쑈적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에서 세차게 벌어지고 있는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은 외세에 의해 빼앗긴 자주적 권리를 쟁취하고 전쟁위험이 없는 평화로운 땅에서 인간다운 삶을 누리려는 인민들의 강력한 지향과 의지의 발현으로서 정당하다”고 부추겼다.
또한 “남조선 인민들은 사드 배치놀음이 미국의 식민지 지배정책과 상전에게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괴뢰집권세력의 사대매국행위의 산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은 괴뢰들과 공모결탁하여 사드를 남조선에게 끌어들임으로써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드가 배치된 지역들에서는 강한 전자기파의 영향으로 하여 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기형아들이 출생하는 등 끔찍한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는 괴담을 유포했다.
이어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에 명줄을 걸고 인민들의 의로운 사드 반대 투쟁을 폭력으로 진압하고 있는 박근혜와 같은 역적패당을 그대로 둔다면 우리 민족은 재난을 피할 수 없다”며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박근혜 패당의 범죄적인 사드 배치 책동을 추호도 용납지 말아야 하며 독재정권의 야만적인 폭압 소동을 단결된 투쟁으로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한다”고 거듭 투쟁을 선동했다.
북한의 악의적인 선전공세와 더불어 이적단체를 비롯한 국내 종북 단체들은 ‘사드 한국 반대 전국대책회의’를 구성해 사드 반대 투쟁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