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26 17:10
최종 업데이트 16.08.26 17:12'사드 반대' 전국 58개 도시에서 촛불 밝힌다 "오마이 뉴스 글입니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 대신 제3의 부지를 검토하고 나섰지만 성주에서 시작된 사드 반대의 촛불이 전국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와 평화와통일을여는 사람들 등 9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촛불행동)'은 26일 오후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58개 시·군·구에서 동시에 촛불집회를 갖고 범국민 서명운동과 사드 반대 활동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촛불행동은 이날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성주군민들이 '외부세력', '님비 현상'이라는 비판을 극복하고 45일 동안 촛불을 들며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 힘을 실어주고 전국으로 사드 배치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전국 50개 도시 이상에서 촛불행동에 동참하는 것은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의 목소리가 단지 성주군민과 김천시민들만의 외로운 목소리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대변한다고 밝혔다.
촛불집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을 비롯해 인천과, 부천, 성남 등 수도권에서 뿐 아니라 영남과 호남, 제주도에서도 열린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성주와 김천을 비롯해 8개 시·군에서 사드 반대 촛불을 밝힌다.
촛불행동은 이날 '전국공동선언문'을 통해 "성산포대가 최적지라던 정부가 '제3부지'를 내세운 것은 스스로 자기 주장의 허구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 최적지란 없다'는 주민들의 구호는 정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오늘의 촛불은 한미당국에 맞서 온몸을 던져 싸우고 있는 성주와 김천 주민들에게 힘을 주고, 사드 한국 배치 반대 행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성주와 김천 주민들과 손을 잡고 전국에서 압도적인 사드 반대 여론을 만들어 반드시 사드 한국 배치를 막아낼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촛불행동은 이날 전국 58개 도시에서 동시다발 촛불집회를 연 뒤 다음달 3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평화행동을 개최한다. 또 성주촛불이 100일이 되는 날에는 전국 100개 도시에서 다시 촛불을 들 예정이다.
▲ 성주군에서 시작된 사드 반대 촛불이 전국 58개 도시에서 26일 오후 밝혀진다. 사진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26일 오후 열리는 촛불집회 장소 다음은 주요도시 촛불행동 일정이다. |
출처 오마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