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실수로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 최대 경쟁제품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과 애플 ‘아이폰7플러스’ 중 이런 충격에 강한 쪽은 어디일까.

낙하 충격 실험에서 ‘갤럭시노트7’이 애플 ‘아이폰7플러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미국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 테크21은 지난 20일 삼성의 갤럭시노트7과 애플 아이폰7플러스의 충격 실험 영상(Drop Test)을 유튜브에 올렸다.

5분 14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1m 높이에서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7플러스를 동시에 떨어트려 두 제품의 앞면, 아래면, 옆면, 뒷면 손상 정도를 비교 실험한 내용이 담겼다. 바닥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벽돌을 뒀다.

테크21은 먼저 제품의 로고가 새겨진 뒷면을 아래로 하고 낙하실험을 진행했다. 아이폰7플러스는 카메라는 물론이고 뒷면 전체에 큰 변화 없이 원래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은 아래쪽 곡면 모서리의 유리가 양쪽 모두 조금 깨졌다. 테크21은 “후면 테스트에선 아이폰이 손쉽게 승리했다”고 했다.

아래면 낙하 실험도 비슷한 결과를 냈다. 두 제품 모두 흠집이 발생했지만 어두운 색상의 갤럭시에서 더 눈에 띄었고, 뒷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금이 생겼다.

세 번째 옆면 낙하실험에서는 두 제품 모두 심각한 파손이 없었다. 앞면 유리로 직접 떨어지는 네 번째 실험에서는 두 제품 모두의 전면 유리가 깨졌지만, 터치와 통화 기능은 문제없이 작동했다.

승부는 마지막으로 진행된 ‘보너스 라운드’에서 결정됐다.

앞서 테크21은 갤럭시노트7을 1m 높이에서 수십 번 떨어뜨리는 낙하실험을 공개했다. 이 실험에서 갤럭시노트7은 50번을 떨어뜨린 후에도 액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물론 통화 기능에도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아이폰7 플러스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10번도 넘기지 못하고 액정이 망가졌다.

9번째 실험에서 전면 카메라가 완전히 파손됐고 10번째로 아이폰을 떨어뜨리자 터치 기능이 제멋대로 작동해 어플리케이션 실행을 제어할 수 없었다. 홈버튼 역시 작동하지 않았고 통화 버튼을 누를 수도 없었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이 실험에서는 삼성이 승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