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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朴대통령 측 "헌재 심판, 졸속 마감시 역사적 문제 될 것"

"재판관이 7명으로 줄어 6명이 찬성하지 않으면 기각되니까..."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16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의견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채명성, 이중환, 손범규 변호사.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16일 오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의견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채명성, 이중환, 손범규 변호사.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의 손범규 변호사는 21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선고에 속도를 내는 것과 관련,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그렇게 서둘러 졸속으로 마감하게 되면 훗날 역사 앞에 두고두고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손범규 변호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가 3월 13일이면 끝나는데 그렇게 되면 재판관이 7명으로 줄어들게 되고, 6명이 찬성하지 않으면 탄핵은 기각되니까 상당히 위기감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정치적 해석이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7명까지 내려가면 기각이 기정사실화되니까 8명에서 빨리 해치우자는 식의 사고가 배경에 깔려 있어서 (헌법재판소가) 서두르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손범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가) 재판을 너무 서두르는데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물론 국정공백이 있으니 신속하게 재판을 끝내야 하겠지만 그와 똑같은 비중으로 공정하고 적정하게 끝을 내야 하는 것이지, 시간에만 쫓겨서 나오는 어떤 결과에 대해서 '합리적이었고 모두가 승복할만하다' 이렇게 생각하지 못하게 할 만큼 급하게 의도적으로 끌고 나간다면 그것도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헌재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의논 중이지만 소추위원들의 의도된 공세나 복선이 담긴 질문, 또 법률적으로 전문가만이 답할 수 있는 난해한 질문이 쏟아지게 되면 '과연 법적 전문가가 아닌 대통령이 그런 공세를 받아낼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에 안나오시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진솔하게 말씀하시면 그게 국민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도 있고 또 재판부에게도 일정한 어필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측면도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헌재 출석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손범규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할 경우에 대해 "만약 헌재가 변호사들의 조력을 받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답하라고 한다면 정말 그건 공정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러니까 (변호인단의 조력 여부를 헌재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헌재 출석 여부는 국회 소추위원 측의 질문 방식과 대리인단의 조력 여부를 헌재가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앞서 20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15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의 최종 변론 연기 요구에 대한 재판부의 입장을 22일 밝힐 것"이라고 했다. 당초 헌재는 22일 16차 변론을 끝으로 증인신문을 마무리하고 24일 최후 변론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출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종변론일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헌재 측은 만약 대통령이 나온다면 최후진술 등에 필요한 준비 시간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미루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