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목 좌파 포퓰리즘의 끝… 베네수엘라 국민 75% 체중 감소
‘마두로 다이어트’ 조롱도
석유 부국 베네수엘라가 좌파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해 국가파산 위기에 놓인 가운데,
극심한 식량난으로 지난해 베네수엘라인의 체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UPI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시몬 볼리바르대와 가톨릭중앙대 등이 실시한 국민생활실태조사(ENCOVI) 결과,
약 75%의 국민이 식량 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몸무게가 최소 8.62㎏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제에서 경제난과 식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체중이 줄어드는 시민이 늘어나자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 다이어트’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의 93%는 현재 수입으로 식비를 감당하기 힘든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32.5%는
하루에 한 끼 내지는 두 끼밖에 못 먹고 있으며 78%만이 매일 아침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넘쳐나는 ‘오일 머니’로 중남미 좌파 국가들을 지원했던 베네수엘라는
유가 폭락 이후 국가재정이 흔들리면서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식량 부족 현상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농장과 공장을 국유화하면서 가속화했다.
특히 차베스 전 대통령이 2013년 사망한 뒤 2014년부터 시작된 유가 급락은 베네수엘라의 식량 위기를 더욱 부채질했다.
출처 문화닷컴
이미숙 기자 muse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