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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마지막 LA급 잠수함 ‘샤이엔’ 부산 입항 이유가….

美성조지 “통상적 순회 임무나 한반도 상황 주목”
12기 수직발사기(VLS)에 ‘토마호크’ 미사일, 4개 어뢰발사관 통해 ‘하푼’ 발사도

美LA급 잠수함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건조된 '샤이엔' 함이 6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했다. ⓒ美해군 촬영-美성조지 관련보도 캡쳐.
▲ 美LA급 잠수함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건조된 '샤이엔' 함이 6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했다. ⓒ美해군 촬영-美성조지 관련보도 캡쳐.

美잠수함 전력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LA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이다. 1972년부터 모두 62척을 건조했던 LA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 가운데 현역으로 활용되는 것은 36척이다. 이 중 가장 마지막으로 건조된 ‘샤이엔(Cheyenne)’ 함이 6일 오전 부산에 입항했다.

美국방부 관영 ‘성조지’는 6일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 ‘샤이엔’ 함이 현재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의 남부 도시 부산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美‘성조지’는 “길이 360피트(110m)의 잠수함 ‘샤이엔’은 서태평양 임무 일정에 따라 부산에 입항한 것”이라는 美해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뒤 “하지만 美해군의 전투함이 한국에 입항한 것은 미국과 한국 정부가 북한의 침공에 대비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美‘성조지’는 “샤이엔 함이 부산에 입항하기 불과 한 달 전 핵추진 유도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 함도 입항했었다”면서 “최근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미군 당국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 언론들은 ‘샤이엔’ 함의 부산 입항을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임무’를 맡고 온 것은 아니어 보인다.

美태평양 함대 예하 태평양 잠수함대 사령부가 지난 2월 6일(현지시간) 공개한 내용을 보면 ‘샤이엔’ 함은 당시 모항인 하와이 호놀룰루를 떠나 서태평양 초계 임무를 맡았다. 이후 한반도 주변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서 초계임무를 비롯한 다양한 임무를 맡았다고 한다.

美태평양 함대 예하 美태평양잠수함대사령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샤이엔'은 지난 2월 서태평양에 배치됐다고 한다. ⓒ美태평양 잠수함대 사령부 홈페이지 캡쳐.
▲ 美태평양 함대 예하 美태평양잠수함대사령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샤이엔'은 지난 2월 서태평양에 배치됐다고 한다. ⓒ美태평양 잠수함대 사령부 홈페이지 캡쳐.

그렇다면 한국 언론들은 ‘샤이엔’ 함의 입항을 두고 왜 다양한 분석을 내놓을까.

‘샤이엔’은 LA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SSN-773)이다. 1976년 11월 처음 취역했던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LA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에는 미국의 주요 도시 이름이 붙었다. 1996년 9월 13일 마지막으로 취역한 ‘샤이엔’의 이름은 와이오밍州의 주도에서 따왔다.

‘샤이엔’은 LA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 가운데 ‘플레이트 Ⅲ’로, 사용하는 원자로부터 탐지장비, 사격통제장치 등을 대폭 개선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샤이엔’을 비롯한 LA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은 일반적으로, 길이 110m, 폭 10m, 마스트를 제외한 동체 높이 9.4m, 수중 배수량 6,900톤 급의 외양을 갖고 있다. 원자로를 통해 가동되는 가스 터빈 엔진은 3만 5,000마력의 힘을 내며, 이를 통해 수중에서 33knots(61km/h) 이상의 속도로 항행할 수 있다고 한다. 선체 또한 매우 튼튼해 수심 290m까지 잠항할 수 있다.

‘샤이엔’과 같은 LA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은 12기의 수직발사기(VLS)와 함께 4발의 533mm 구경 어뢰발사관을 갖고 있다. 수직발사기는 보통 UGM-109 ‘토마호크’ 잠대지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어뢰발사관을 통해서는 Mk48 어뢰나 UGM-84 ‘하푼’ 대함 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37발 탑재해 목표에 따라 사용한다.

이 가운데 UGM-109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대지 공격용으로, 사거리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200km에서 1,600km 사이다.

LA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 '산타페(SSN-763)'의 수직발사기(VLS). '샤이엔'과 같은 후기형 모델은 모두 VLS를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UGM-109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다. ⓒ위키미디어 공개사진.
▲ LA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 '산타페(SSN-763)'의 수직발사기(VLS). '샤이엔'과 같은 후기형 모델은 모두 VLS를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UGM-109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다. ⓒ위키미디어 공개사진.

LA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 ‘샤이엔’은 美해군의 최신 공격용 잠수함 ‘시울프’급이나 ‘버지니아’급에 비해서는 성능이 처지지만, 美해군을 제외하고는 이들을 능가하는 공격 잠수함이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美해군의 중요한 전력이다.

LA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은 특히 수중 항행 시 소음이 거의 없는 반면 적 잠수함 탐지에는 매우 뛰어나, 이 잠수함이 대한해협 또는 한반도 근해에 숨어 있으면 북한과 중국의 잠수함들의 활동을 감시하기가 매우 용이하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