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크로싱’은 5일 용산CGV에서 언론 시사회를 갖고 영화흥행을 위해 나섰다. ⓒ데일리NK 영화 ‘크로싱’에서 열연한 차인표 씨는 “시사회를 하면서 많이 미안했다”고 운을 뗀 뒤 “누구 한명도 그렇게 말하지 않고 나무라지 않았지만 (탈북자 인권이라는) 관심 없는 주제로 영화를 만들어 놓고 보라고 하는 것 같아 미안했다”고 말했다. 5일 용산CGV에서 실시된 언론 시사회에서 그는 “크로싱의 흥행은 둘째 문제”라며 “보다 중요한 것은 영화를 통해 (고통 받는 북한동포들의) 생명을 위해서 울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태균 감독은 “부끄러웠던 일은 우리나라가 지난 UN대북인권결의안에서 기권했던 일이었다”며 “인권은 당파, 정치를 초월하는 문제로 (북한에 대한)내정간섭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옆집에서 일어나고 있는 배고픔의 고통, 아이들이 구타로 고통당하는 문제와 같다”며 “이는 정치를 초월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또 “아직 30여만 명의 탈북자들이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인권 사각상태에서 떠돌고 있다”며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에서 11살 준이 역으로 나오는 신명철 군은 “극중 어머니가 (결핵으로) 죽어 밖으로 실려 나갈 때 많이 울어 가장 힘들었다”고 했고 “영화를 찍고 보니 영화가 좋아져 계속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크로싱"은 가족의 식량과 약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 나선 열한 살 아들의 엇갈린 삶의 행로를 그리고 있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많은 취재진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김태균 감독, 주연배우 차인표와 신명철 군이 참석해 영화 촬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사회를 마치고 나온 차인표 씨는 "크로싱" 제작에 도움을 준 ‘데일리엔케이’와 독자들을 위해 인사말과 함께 사인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