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를 계기로 정기국회 일부 보이콧에 돌입한 자유한국당이 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한국당은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체포 영장을 청구한 것은 군사정권 시대에도 없었던 일"이라며 정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해왔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소속 의원 80여명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항의 방문했다. 하지만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외부 행사 참석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고, 허욱 부위원장이 대신 의원들을 맞이했다. 일부 의원은 "예의가 없다"며 소리쳤다. 허욱 부위원장은 "KBS·MBC 파업은 진전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경영진과 노조 간 이견이 있으면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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