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0 (수)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1.2℃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3.2℃
  • 맑음대구 1.5℃
  • 구름조금울산 4.5℃
  • 맑음광주 0.0℃
  • 구름조금부산 5.0℃
  • 맑음고창 -2.8℃
  • 구름조금제주 5.4℃
  • 맑음강화 -4.7℃
  • 흐림보은 -1.0℃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1℃
  • 구름많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북한소식

평양모란봉중학교 졸업생이 된 효선 미선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 상봉모임이 2007년 8월 6일부터 9일까지 평양 개최 중에..

http://newadmin.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427706
평양 교실에 놓인 미선·효순이의 졸업증서

피리를 불고 있는 김진희 여학생(8세)의 연습을 참관하고 있는 방문단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 상봉모임이 2007년 8월 6일부터 9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남북교육자 상봉모임은 남측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육자 100명이 서울 김포공항에서 북측항공기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하여 북측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교직동)의 교직원 300여명과 만나 교육에 대한 서로간의 열정을 확인하고 교육자들이 통일 교육을 실천할 의지를 다졌다.

평양에서 개최된 2007년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 상봉모임" 대표단이 방문한 모란봉제1중학교 교정
6일 오후 4시, 남측 대표들은 상봉모임이 열리는 평양 모란봉제1중학교를 방문하였다. 6층으로 된 건물에는 담쟁이넝쿨이 가득 뻗어 있었다. 푸른 모습이 시원스럽게 보였고, 교실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붉은 글씨로 김정일 위원장을 찬양하는 글이 눈에 띄었다. 교문에 들어서자 운동장은 몇 가지 체육 시설들이 있었고, 게시판에는 여러 가지 성적을 낸 학급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운동장에서 배드민턴, 농구 등 운동을 하고 있던 많은 학생들이 손을 흔들어 남측 대표들을 환영하였다. 방학 중인데 남측 교육자들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하여 나온 학생들 같았다.

곧바로 김성식 교장의 안내를 받아 학생들이 배우는 교실에 들어갔다. 책상은 15개 정도가 있었고, 앞에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이 걸려 있었으며, 보드로 된 칠판이 있었다. 뒤에는 나름대로 환경정리가 되어 있었는데, 학기말 시험에서 최우등의 성적을 쟁취한 학생을 축하하는 글과 수학 문제, 여름방학을 즐겁게 보내자는 글들이 있었다. 옆면에는 세계지도와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의 어록들이 붙어 있었다. 한 교실의 책상에는 5년 전에 미군의 장갑차로 압사한 남한의 심미선과 신효순의 사진과 졸업증서가 책상위에 놓여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원래부터 자리를 마련해 놓고 비어 두었는지 아니면 남측 방문단에 맞추어 배치해 놓았는지 알 수 없었다.(모란봉제1중학교 김영식 교장 선생은 심미선 신효순 학생들을 모란봉제1중학교 학생으로 등록하여 졸업증을 수여하였다고 밝혔다...1편 참조)

모란봉제1중학교 일반 교실의 뒤 모습


모란봉제1중학교 교실 책상에 놓여 있는 심미선, 신효순 학생의 사진과 졸업증

교실을 둘러 본 남측의 방북단은 수업을 참관하였는데, 먼저 과학실에서 과학 실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하였다. 화학 반응에 관한 수업으로 모둠으로 나누어서 실험을 하고 실험의 결과를 노트에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다음 교실은 어학실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하였다. 어학실에서 영어를 따라하고, 이어서 선생님에게 지명당한 학생 둘이 일어나 영어로 대화를 하는 모습이었다. 교실엔 보드로 된 칠판과 텔레비전, 그리고 칸막이로 된 학생들의 자리에 어학 실습을 할 수 있는 이어폰 등 어학 실습도구가 설치되어 있었다. 교실 수업 참관에 이어 강당에서 개최된 남북교육자 상봉모임 본행사가 이어졌다. 본행사가 끝나자 상봉 모임을 축하하기 위하여 모란봉제1중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40여분에 걸쳐 진행된 공연에는 중창과 춤, 장구, 가야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갈고 닦은 재능들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모란봉제1중학교 과학실에서 과학 실험을 하고 있는 학생들

모란봉제1중학교 어학실에서 영어 회화를 하고 있는 학생들
8일 오후 4시에 남측 방문단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하였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각 학교에서 선발된 재능 있는 5000여명의 학생들을 모아 700여명의 교사들이 교육시키는 특기적성 교육기관이다. 1989년 30만㎡ 면적에 건축면적 10만㎡에 이르는 거대한 건물이었다. 보통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오전 수업을 마치고 이곳에 온다고 한다. 그러면 100개가 넘는 각 소조들에 들어가 각각의 재능을 집중 지도 받는 것이다. 이곳에서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은 더 전문 기관인 예능 대학으로 입학하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만경대학생소년 궁전을 참관하는 교육자 상봉 모임 대표단 모습
이곳을 다 둘러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안내원의 말을 듣고 처음으로 찾아간 곳이 체육관이었다. 체육관에는 많은 학생들이 땀을 흘리며 태권도, 농구, 배구 등의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어서 바둑, 예술체조, 컴퓨터, 중창, 악기, 국악 합주, 손수예, 서예, 피아노, 체육무용실, 손풍금실 등을 돌아보았다. 각 소조 방에 들어가면 지도 교사의 지시에 의하여 한 곡 정도의 음악을 연주하거나 무용을 하여 방문단에게 학생궁전 학생들의 연습 모습을 보여 주었다. 각 소조 방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이 아주 어린 학생들이 많았는데, 특히 여섯 살 먹은 리효정 어린이는 피아노를 능수능란하게 쳐서 참관하는 대표단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그리고 피리를 불고 있는 김진희 여학생도 여덟 살의 어린 나이로 새 울음소리와 같은 놀랄 정도의 실력을 발휘하여 참관자들의 박수를 많이 받았다.

만경대학생소년 궁전에서 방문단을 위하여 공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
오후 5시부터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안에 있는 공연장에서 방문단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공연장은 약 2000석 규모의 좌석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공연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800여명에 이른다는 연출가 선생의 소개가 있었다. 여성 중창, 민속무용, 독무, 고음저대독주, 혼성3중창, 옛날무용, 손풍금 합주, 인형무영, 교예체조 등 다양한 순서대로 약 1시간 정도 공연을 하였다. 무대의 합창단과 합주단의 협연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남측 방문단의 많은 박수와 꽃다발을 받았다. 교육기관을 참관한 전교조 정진화 위원장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오전 수업을 마치면 오후에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하여 자기의 재능과 특기를 발견하고 계발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하였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많은 소조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모란봉제1중학교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방문에서 100여개가 넘는 소조로 나누어 동아리 활동을 하여 자기의 재능을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재능을 찾아 최대의 능력을 발휘시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교사들은 모습에는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책가방을 이기지 못하는 우리 남한 학생들의 심각한 교육 여건에서 어떻게 참교육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게 하는 방문이었습니다."

만경대학생소년 궁전에서 무용 소조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
외적 교육 환경은 남한에 비하여 떨어져 있지만 북한 교육의 현장을 방문한 남측 교육자 상봉모임 대표들은 오전에 수업하고 오후에 나름대로 소조 활동 등을 통하여 재능을 계발하고 발전시켜나가고, 그 나이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북한 교육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