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좌 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을 위한 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가 13일 대한적집자사를 방문해 종업원들을 조속히 북한으로 송환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대책회의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45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사장 김성복 목사를 비롯해 NCCK 인권센터 부이사장인 나핵집 목사, 정진우 공동대표, 공동대표인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원진욱 간사, 민변TF인 심재환, 장경욱, 오민애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박경서 회장은 “ 이 일에 대해 적십자사 정신에 입각하여 해결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는 요구서한을 통해 “이는 박근혜 정권하에서 벌어진 일이며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인권도, 천륜도 가차 없이 짓밟아버린 국정농단 세력, 분단 적폐세력이 저지른 일”이라며 “비록 비난을 받더라도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힌다면 문재인 정부는 도덕적으로 오히려 국제적인 칭송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는 달라진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에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또한 남북관계는 물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태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 정세의 긴장완화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자신들의 자유의사에 반하여 ‘강제입국’ 된 여종업원이 있다면 하루속히 북의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주어야 한다”면서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위한 법제도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산가족 상봉, 평양시민 김련희씨,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문제 등 분단으로 인해 비롯된 모든 인도적 문제를 선차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해외식당 여종업원 탈북사건 이후부터 “기획입국, 기획탈북은 단순한 설이 아니라 실제 국가기관이 개입된 반인륜, 밤인권 범죄행위라고 주장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원상회복을 시키는 것이 원칙”이라며 여종업원들의 북송을 요구해왔다. 한편 북한은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해외식당 여종업원들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북한 대표는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바란다면 집단유인납치 만행에 대해 당장 사죄하고 우리 여성 공민들을 한시바삐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할 것”고 주장했다. 출처 블루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