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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조선사설] 여당 의원 입까지 봉쇄하려는 노동계

"대통령도 찬성하는데 네가 왜 뭐라 하냐"
IMF는 세계 경기가 좋은 지금 한국이 노동 개혁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는데 그 반대로 가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어제 오전 인천 부평구 홍영표 민주당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었다. 노조원들은 '최저임금 삭감 중단' '촛불 정신은 노동 적폐 청산' 같은 구호를 외쳤다고 한다. 노조가 시위를 한 것은 홍 의원이 여당 소속 환경노동위원장이면서도 그동안 노동계에 쓴소리를 해 왔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새 정부의 급격한 노동정책 변화로 산업 현장이 혼란을 겪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최저임금 산정 때 상여금과 식대 등을 포함하고, 휴일 근로 수당 중복 할증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근로자들에게 잘해주려다 기업이 망하면 일자리 자체가 없어진다. 그런 점에서 홍 의원 생각은 합리적인 판단이다. 책임 있는 의원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한 것이다.

홍 의원은 1980년대 대우자동차노조를 만든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동계의 이중성, 부자·귀족 노조의 해악(害惡)을 알았을 것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을 때는 "국내 생산직 가운데 0.1%에 해당하는 소득을 받는 사람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하는데 노조 측 얘기를 수차례 들어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했다.

노동계엔 이런 말을 하는 여당 출신 국회 환노위원장이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두 노총은 지난주 홍 의원을 찾아가 사과하라고 했지만 그는 "노동계 요구만 100% 들을 수 없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들은 어제 시위에서 "대통령도 찬성하는데 네가 왜 뭐라 하냐"고 소리쳤다. 입 다물고 있으라 고 협박한 것이다.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 새 정부 출범을 자신들 공(功)이라 여기는 노동계는 무엇이든 다 내놓으라는 식이고 이를 방해하면 여당 의원이라도 입을 막아버리겠다고 한다. 앞으로 낙선(落選) 운동도 펼칠 것이다. 이런 노조에 정부가 끌려다니고 있다. IMF는 세계 경기가 좋은 지금 한국이 노동 개혁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는데 그 반대로 가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5/2017111503758.html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