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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국민만 모르는 공영방송의 좌편향 내부 역사

[자유언론 미디어비평 그룹]

이제 MBC와 KBS의 방송은 과거 십수년 전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의 좌편향 방송으로 돌아갈 것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 김중배 씨가 MBC 사장이 된다. 김중배. 1980년대 동아일보에서 필명을 날렸던 언론인. 그런데 그가 MBC 사장이 되면서 MBC의 보도와 프로그램이 급격하게 좌편향을 띠게 된다.

언론사의 비판적인 보도나 프로그램은 원래 집권세력을 향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과 이른바 보수세력을 향해 날을 세웠던 것이다.

그가 동아일보 재직 당시 외쳤던 공정언론은 좌파만을 위한 구호였었나? 김중배 사장이 MBC내 진보세력의 방패가 되어주면서 노조를 중심으로 한 좌파세력은 확실하게 득세를 하게 되었다.

KBS 정연주 사장, 취임날 노조 찾아 “동지들!”

KBS 역시 진보정권 때 확실하게 좌편향으로 흐른다. 노무현 정권의 출범과 동시에 낙하산 격으로 등장한 정연주 사장. 그는 동아일보와 한겨레 출신 기자다. 사장 취임하자마자 노조를 찾아가 동지들이라고 외쳤던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의 재임 기간중 많은 뉴스와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이 좌편향으로 흐르게 되고, 사내의 세력분포도 좌파 쪽으로 기울게 된다.



정권이 진보정권으로 바뀌고 사장이 바뀌었다고 자동적으로 방송이 좌편향으로 가는 건 아니다. 방송사 내부에서 그것을 뒷받침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자세하게 살펴보자. 시간을 거슬러 1980년 방송통폐합으로 올라가보자. TBC를 비롯해 여러 군소방송들은 KBS에 통합되었고, KBS는 이후 다양한 세력들이 사내에서 각축을 벌이게 된다. 마치 지금 시중 모 은행이 통합 이전의 출신에 따라 싸우는 것처럼 KBS도 상당 기간 원래 KBS 출신과 TBC 출신으로 나뉘어 대립을 하게 된다.

이 대립은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그리고 MBC에 비해 KBS는 다양한 출신성분과 직종으로 갈려서 어느 한 세력이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청와대가 장악한 MBC, 취재센터장 부인은 靑 뉴미디어비서관

이에 비해 MBC는 1980년 방송통폐합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창사 초기부터 하나의 혈통으로 내려오는 이른바 순혈집단이기 때문에 이 흐름을 장악한다면 확실한 장악력을 보일 수 있게 된다. 또 KBS에 비해 규모도 작다.

특히 KBS는 재원구조가 수신료를 포함하는 완전한 공영방송이라서 감사원 감사와 국회의 국정감사를 받는다. 외부의 견제가 일정 정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MBC는 상법상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감사원이나 국회의 간섭이 없다. 거기다 이른바 ‘주인’도 없다. 그러니 자기들 마음대로 하기 쉬운 구조이다.

결국 MBC는 자기들이 마음먹으면 그야말로 브레이크 없이 방송할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이다. 2012년 해직되었다 이번에 사장으로 복귀한 최승호 사장의 첫 인사를 보면 앞으로의 방향이 훤히 보인다.

같이 해직되었다가 복귀한 박성제 기자는 보도국 취재센터장이 됐다. 그의 부인은 카카오 부사장이었다가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으로 옮긴 정혜승 씨다. 역시 같이 해직되었던 강지웅 PD는 시사1부장, 박성호 기자는 보도국 부장이 되면서 평일 뉴스데스크 진행 앵커가 됐다. 그 외에도 노조나 각종 협회에서 활동했던 많은 사람들이 주요 보직에 임명됐다.

앞서 말한 대로 KBS의 혈통은 다양하다. 그것이 노조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제조업 같은 민간기업도 그렇듯이 원래 노조선거라는 게 결국은 조직과 머리 수 싸움으로 가지 않나. 그래서 KBS 노조 선거는 이런 저런 파벌들이 각축을 벌였던 모양이다.

자세한 내막이야 그 판에 있었던 사람들이 잘 알겠지만, 하여간 주요 파벌이 2~3개 있었던가 보다. 여기에 기자, 피디, 엔지니어 등 주요 직종별로 협회가 있어 이들이 선거 때마다 합종연횡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KBS노조는 상당 기간 MBC와는 조금 다른 결을 보였다. KBS노조는 상급단체인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많은 분담금을 내왔다고 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KBS의 입김이나 이익이 소홀히 취급되는데 노조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마침 2007년 언론노조의 회계부정 사건이 터지면서 KBS노조는 언론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별 노조로 전환하게 된다. 그리고 2008년 정연주 사장 해임 과정에서 KBS노조는 정연주 사장의 해임을 압박한다. 왜 KBS노조가 정연주 사장 퇴진을 주장했는지 내막은 모르지만 뭔가 깊은 사연이 있지 않겠나 하는 추측이다.

이때부터 KBS노조는 두 세력으로 분리된다. 정연주 사장 해임을 반대하는 기자, PD들이 주축이 돼서 ‘사원행동’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이것이 이른바 ‘새 노조’의 모태가 된다. 복수노조가 허용이 됐기 때문에 제2의 노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노조는 언론노조에 가입해서 명칭이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본부노조라 칭함. 기존의 KBS노조는 1노조라 칭함)가 된다. 1노조는 산별노조가 아니라 기업별노조의 길을 간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본부노조에 비해 좌편향성이 덜했다고 보여진다.

처음에는 1노조가 본부노조보다 훨씬 조합원이 많았다. 그러나 이른바 ‘선명성’ 경쟁에서 본부노조를 따라가지 못하는데다가, 이어진 탄핵 국면과 파업 국면에서 본부노조에 밀리면서 조합원 숫자가 역전된다. 그 결과, KBS를 대표하는 노조는 본부노조가 된 것이다.

노조가 장악한 이른바 ‘노영(勞營) 방송’이 결코 공영방송이 될 수 없는 것은 이 같은 어두운 내부 역사에 기인한 것이다. jayooilbo@jayoo.co.kr

출처 : 더 자유일보(http://www.jayoo.co.kr)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