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평창 올림픽 남북단일팀 ‘연방제(적화통일)’ 출발점 인가
문재인 정부의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한
국민적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올림픽을 평화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정부의 집착을 북한은 보란 듯이
체제선전과 대북제재 와해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팀은 남북 단일팀로 구성되어 ‘대한민국’ 이 아닌 ‘코리아’가 되었다.
단일 팀의 영문 머리 글자는 한국의 공식 영문 약칭인 ‘KOR'이 아닌 ’COR'로 결정됐다.
이는 IOC 측에서 한국의 KOR과 북한의 DPRK를 모두 담을 수 있는 불어 꼬레(COREE)에서 차용한 것이다.
또한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대한민국의 태극가 아닌 한반도기가 삽입된다.
남북단일팀의 국가는 애국가가 아닌 ‘아리랑’이 결정됐다.
올림픽 개·폐회식 남북 공동 입장에서도 태극기가 아닌 한반도기가 휘날리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통한 ‘평화무드’ 조성에 매달린 결과다.
여기에 국민과 선수의 동의는 없었다.
오히려 북한 당국과 한국 정부는 ‘남북단일팀’에 대한 비판 여론에 공동 대응하는 듯한 모양세까지 취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정세 악화로 역대 최악의 인기 없는 경기 대회로 기록될 수 있는
이번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에 우리가 구원의 손길을 보내주고 있는 데 대해
(남측 각계가)고마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역사의 오물통에 처넣어야 할 쓰레기 언론’ 제목의 논평에서
“괴뢰보수언론들은 우리가 취하고 있는 대범한 조치와 성의 있는 노력에 대해
그 무슨 ‘체제선전을 위한 것’, ‘위장평화공세’라고 악담질을 해대고 있다.
마식령스키장과 갈마비행장을 놓고 ‘낡고 불비한 설비’니, ‘위험한 장소’니 하고 터무니없이 시비질하고 있다”며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마저 동족 대결의 난무장으로 전락시키려는 고의적인 난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성의와 아량을 모독하다 못해 상대방의 존엄 높은 체제까지 걸고 들며
대결을 고취하는 괴뢰보수언론들의 무례무도한 여론 오도 행위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괴뢰보수언론들은 민족 내부에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는데 앞장선 대가가 얼마나 처참한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통일부는 20일 북한의 사전점검단의 방남 취소 논란과 관련해
“과거 북한은 우리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반응을 보여왔다”며
“스포츠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구현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북한 참가를 봐 달라”며
한국 언론의 관련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이어 “언론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방향에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청
와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로 평창 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흥행을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결정되면서
우리는 적어도 올림픽 기간만큼은 평화롭게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공조가 아닌 아직도 핵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북한이 참가해줬기
때문에 ‘평화’를 보장받았다는 이야기다.
문재인 정부와 북한 김정은의 ‘평창공조’ 속에서 북핵 문제 해결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김일성은 1960년 8월 15일 한반도 통일방안으로 ‘고려연방제’를 제시했다.
1980년 10월 10일에는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 방안’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통일방안을 ‘국가연합 또는 낮은단계 연방제’라고 밝혔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대한민국을 역사에서 지우는 ‘연방제(에 의한 적화통일)’의 출발점이 될까 심히 우려스럽다.
2018. 1. 22.
블루유니온 대표 권 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