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올림픽 관련 메시지를 가로채고 장악할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이 열리는 2주일을 정치 선전의 장으로 변질시키지 못하게 막겠다고 강조했다.
데드 크루즈 미 상원의원은
“김정은이 핵무기를 미군 철수와 한반도 통일을 강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동원하는 순간 김정은 정권은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한국정부는
북한이 막무가내식 요구와 군사 시위에 대해 최대한 김정은의 심기를 거르시진 안 않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통일부는 이른바 ‘평양올림픽’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인공기를 소각한 데 대해서
“북한도 올림픽 참가국이므로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저자세로 일관할 때
북한은 25일 한미연합훈련의 ‘영원한 중단’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중단을 문재인 정부에 요구했다.
북한은
“평화적 환경 마련을 위해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의 전쟁연습을 영원히 중단하고,
남조선에 미국의 핵전략자산들과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를 걷어치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북남관계개선의 결정적 걸림돌이며, 평화적 통일을 가로막는 근본장애”라며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그칠 새 없는 첨예한 군사적 긴장 속에서는
북남관계 개선의 밝은 전도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북남대화의 문이 열리고 민족의 중대사들이 진지하게 논의되는 오늘
미국의 흉물스러운 핵전략자산들과 침략무력이 남조선에 버티고 있을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도 했다.
문재인 정권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이라고 선전하고 싶겠지만,
북한은 ‘평화’의 대가로 미국과의 관계 단절, 즉 한미동맹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위해 한미 연합훈련까지 연기했다.
그러나 북한이 올림픽 전날 열병식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유감 표명조차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하는 ‘평화’가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꼴이다.
올림픽 시작 전부터 김정은은 대한민국을 노골적으로 깔아 뭉게고 있다.
북한 참가가 평화의 유일한 동앗줄인 것 마냥 매달린 대가를 우리 국민들이 치러야 할 때가 올 것 같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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