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 흐림동두천 15.6℃
  • 흐림강릉 16.8℃
  • 흐림서울 15.8℃
  • 대전 13.5℃
  • 대구 14.6℃
  • 울산 14.4℃
  • 광주 14.2℃
  • 부산 13.7℃
  • 흐림고창 14.9℃
  • 제주 16.5℃
  • 흐림강화 16.2℃
  • 흐림보은 11.7℃
  • 흐림금산 13.0℃
  • 흐림강진군 14.2℃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4.5℃
기상청 제공

뉴스

임진왜란시 승병을 일으킨 서산대사 격문

이 격문을 읽고 들으며 비분강개의 통곡을 하지 않은 승병이 없었다 한다.

지금! 철저한 반성과 함께 절실한 마음으로 다시 읽어봅시다.


  


 아, 하늘의 길이 막히도다.

조국의 운명이 위태롭도다.


극악무도한 도적의 무리가 하늘의 이치를 거슬러 함선 수천 척으로 바다를 건너오니

그 독기가 조선 천지에 가득한지라.

삼경(三京)이 함락되고 우리 선조들이 누천년 이룬 바가 산산이 무너지도다.

저 바다의 악귀들이 우리 조국을 무참히 짓밟고 무고한 백성들을 학살하는 광란을 벌이나니

이 어찌 사람의 할 짓이랴? 살기가 서린 저 악귀들은 독사 금수와 다를 바 없도다.


   조선의 승병들이여! 깃발을 치켜들고 일어서시오!

  그대들 어느 누가 이 땅에서 삶을 이어받지 아니 하였소?

  그대들 어느 누가 선조들의 피를 이어받지 아니하였소?


의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 바, 또 무릇 중생을 대신하여 고통을 받는 바가 곧 보살이 할 바요 나아갈 길이라.

일찍이 원광법사께서 임전무퇴라 이르시니,

무릇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구함은 불법을 따른 우리 조상들이 대대손손 받들어 온 전통이오.


   조선의 승병들이여!

우리 백성이 살아남을지 아니할지,

우리 조국이 남아있을지 아니할지,


그 모두가 이 싸움에 달려 있소.

목숨을 걸고 우리 조국과 백성을 지키는 일은 단군의 피가 핏줄에 흐르는 한 누구나 마땅히 해야 할 바라.

이 땅의 나무와 풀마저 일어나 싸워야 할 터, 하물며 붉은 피를 지닌 이 땅의 백성이야 새삼 무슨 말을 하리오?


또한 세상을 구하는 것이 바로 불법이 아니리까?

백성들이 도적 무리의 창칼에 죽임을 당하고 그 피가 붉게 조국을 적시오.

조국이 사라지고 백성이 괴로워할진대, 그대들이 살아남은 바가 곧 조국과 백성에 대한 배신이 아니리까?


   조선팔도의 승병들이여!

   나이가 들고 쇠약한 승려는 사찰을 지키며 구국제민을 기원하게 하시오!

   몸이 성한 그대들은 무기를 들어 도적의 무리를 물리치고 조국을 구하시오.

   모든 보살의 가피력으로 무장하시오!

   도적의 무리를 쓰러뜨릴 보검을 손아귀에 움켜쥐시오!

   팔부신장(八部神將)의 번뜩이는 천둥번개를 후려치며 나아가시오!

   참변에 울부짖는 백성들이 분하고 원통하오. 촌각도 머뭇거릴 수 없소.

   지체 없이 일어나 불구대천의 원수를 토벌 격멸하시오!


   조선의 승병들이여!

조정 대신들은 당쟁 속에 헤매고 군 지휘관들은 전선에서 도주하니 이 아니 슬프오?

또한 다른 나라 세력을 불러들여 살아날 길을 꾀한다 하니, 우리 민족의 치욕이 아니리까?


이제 우리 승병만이 조국을 구하고 백성을 살릴 수 있소.

그대들이 밤낮없이 수행 정진하는 바가 생사를 초월하자 함이오.

또한 그대들에겐 거둬야 할 식솔이 없으니 돌아볼 바 무엇이오?

모든 불보살이 그대들의 나아갈 길을 보살피고 거들지니, 분연히 일어서시오!

용맹의연하게 전장으로 나아가 도적의 무리를 궤멸하시오!

도적 무리의 창검포화가 두려울 바 무엇이오? 전투가 없이는 승리도 없소. 죽음이 없이는 삶도 없소.

 

   조선팔도의 승병들이여!

   일어서시오!

  순안의 법흥사로 집결하시오!

  나 휴정은 거기서 그대들을 기다릴 터이오.

  우리 일치단결하여 결전의 싸움터로 용약 진군합시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