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주한미군 철수 시사한 적 없어”
[VOA] 김영남기자 2018.3.16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북 대화와 관련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철수를 시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15일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려고 했던 것은 현 행정부가 미국인 근로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무역과 투자 협정들을 재협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가까운 동맹인 한국과의 무역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 호혜적이게 되게끔 미-한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리는 백악관 참모진의 인사 발표에 따라 미-북 회담이 6월이나 7월까지 연기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미국 정부 내부의 세부 준비사항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는 포괄적이고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의 역사적이고 성공적인 아시아 순방을 준비했던 백악관의 같은 사람들이 여러 정부 부처의 인재들과 분석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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