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군사위원들은 현지시간 20일 북한이 핵 포기의 가시적인 행동을 보일 때까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하원 군사위원들은 "미국은 북한과의 잠재적 대화 가능성 때문에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20일 맥 숀베리 하원 군사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라 중단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숀베리 위원장은 20일 VOA 기자와 만나, 미국과 한국이 평창올림픽 때문에 연기했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미북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합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미 군사력 향상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 관계가) 분열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숀베리 위원장은 앞서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군사 옵션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미군은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미군은 여전히 (북한과의 군사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모든 종류의 계획들을 마련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 베이컨 하원의원은 "북한의 잠재적 협상 약속 때문에 미국이 하고 있는 일을 바꾸진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핵 포기라는 가시적인 행동을 보일 때까지 군사준비태세와 훈련, 제재 등 기존 계획들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그 램본 하원의원도 "미북 대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미국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고 (한국과의) 위대한 동반관계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란 신호를 북한에 알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주한미군은 방어목적이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오직 북한의 핵 개발뿐"이라고 지적했다.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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