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남한산성 망월사 성법스님께서
남다른 여성의 바른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우암 송시열 선생께서
시집가는 딸을 교육하시기 위하여 한문으로 집필하신
계녀서(戒女書)를 한글로 번역한 글입니다.
널리 읽혀서 한국사회가 "문화의 상향평균화"를 이룩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람니다.
목차
번역하신 성법스님 말씀
우암송시열 선생 소개
본문
서문
1. 부모을 섬기는 도리
2. 남편을 섬기는 도리
3. 시부모를 섬기는 도리
4. 형제와 화목하는 도리
5. 친척과 화목하는 도리
6. 자식을 가르치는 도리
7. 제사를 받드는 도리
8. 손님대접을 하는 도리
9. 투기하지 말라는 도리
10. 말씀을 조심하는 도리
11. 재물과 씀슴이를 절약하는 도리
12. 일을 부지런히 하는 도리
13. 병환을 모시는 도리
14. 의복,음식하는 도리
15. 아랫사라 부리는 도리
16. 꾸어주고 받는 도리
17. 팔고 사는 도리
18. 비손하는 도리
19. 종요로운 경계
20. 옛사람의 선한 행실
번역하신 성법스님 말씀
<시집가는 딸에세 들려주는 우암선생 말씀>
이 글은 우암 송시열 선생께서 맏 따님의 출가에 즈음하여 시집살이하게 되는
따님의 신상을 걱정하여 수신,제가의 범절을 세세하게 써 주신 것입니다.
부모와 남편을 섬기는 도리를 비롯해 , 아녀자로서 지켜야 할 도리와 경계해야 할 것등
스므가지 항으로 나누어 적은 글은 4세기라는 시공을 뛰어 넘어
지금의 우리에게도 금과옥조와 같은 귀중한 가르침이 되고 있습니다
시대는 달라도 사람의 도리는 변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선생은 말미에
"남자의 소학과 같이 알아 이책을 공경하고
시댁에 가서 대소사에 네 허물로 말미암아 부모의 시비없이 하는 것이
큰 효가 되니 이것을 심두에 먹어 매사를 이대로 하면,
네가 비록 내 곁을 떠나나, 슬하에 있어 내말을 듣는 듯 할 것이다.
부디 부디 명심하여 경계하라"고 적고 있습니다
우암 송시열 선생 소개
우암 송시열 선생(1607~1689)은 조선조 19대 숙종대의 큰 유학자로
본관은 은진 이며,
인, 효, 현, 숙 4대에 걸쳐 국정에 차여하였으며,
특히 효종조에는 "북벌"을 논의하던 대정치가로 퇴계, 율곡 이후 조선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서인의 거두로 남인과 대립하고 후에는 노론의 영수로 활약하다 숙종15년 왕세자 책봉에 반대하다가 사사되었다.
율곡의 학통을 계승, 기호학파의 주류를 이루어 많은 저서를 남기고 학자를 양성했다,
저설로는 우암집, 주자대전차의, 이정서분류, 주자어류소분 등이 있다.
본문
서문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장부(남자)가 갓을 쓰게 되면 아버지께 절을 하고,
여자가 시집을 가게되면 어머니께 절을 한다고 하셨다.
여자의 생시은 아버지가 가르칠 일이 아니로되 너의 나이가 비녀를 꽂기에 이르러
행실이 높은 집으로 출가함에 마지 못하여 대강 적어서 주는 것이니
늙은 아버지의 말이 선후가 맞지 않고 소략하다고 하지 말고 힘써서 행하도록 하라.
부모를 섬기는 도리
아버지가 낳으시고 어머니가 기르시니 부모가 없으시면 이몸이 어디에서 태어나며,
포대기에 쌓인 젖먹이 때로 부터 성장하도록 근로하신 은혜를 생각하면
하늘이 끝이 없거늘 어찌 잊을 때가 있으리요
은덕을 잊는 것도 불효요,
질병을 걱정하지 않는 것도 불효요,
형제친척을 박정하게 대하는 것도 불효요,
내몸을 천하게 하여 남이 결멸히 여기게 하는 것도 불효라 하였으니,
약간의 음식이나 의복을 하여드리고 착한체 말라.
부모가 남에게 주시려고 하시거든 주고, 말고자 하시거든 꺼리지 말고
부모 앞에서 개와 닭을 꾸짖지 말고 항상 조심하여 정성이 극진하면
아무리 악한 부모라도 자연히 감동하실 것이다.
옛 사람이 말씀하시기를 자식 길러야 부모의 은혜를 안다고 하였으니
네가 멀지 않아 알것이다. 그러므로 대충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