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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전 국정원 3차장, "DJ뒷조사 정치공작 아니다" 비자금이 北으로 흘러가는 것 막기 위해 항변

" 현직이고 같은 임무를 부여받아도 똑같이 수행했을 것"

지난 6일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북 특수공작비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뒷조사에 쓴 혐의로 기소된 최종흡 전 국가정보원 3차장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로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추적 작업의 기초를 다지고 진행한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국고 손실 혐의 책임이 크다"며 "피고인의 기초 작업에 따라 법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자금이 계속 사용됐다"고 밝혔다.

최 전 차장은 지난 2010년 5월~8월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 대북공작금 약 1억 6천만 원을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추적하는 이른바 '데이비드슨 프로젝트'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데이비드슨 프로젝트'는 김 전 대통령이 미국 등에 거액의 비자금을 숨겨뒀다는 소문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해외 관계자들을 상대로 은밀히 조사에 나선 것으로 공작명은 DJ의 D를 딴 '데이비드슨'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최 전 차장은 이날 피고인 신문과 최후진술을 통해 "뒷조사는 정치 공작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한 것"이라며 이는 국정원의 정당한 직무 집행이었다고 피력했다.

최 전 차장은 6.25때 전장에서 가족을 잃고 국정원에 몸담은 지난 세월을 전하며 "진실로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오로지 나라 일에 한 목숨을 바쳤다는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런데 어느 날 구속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가치 혼란에 빠지고 자괴감에 몸부림쳤다"며 "그러나 지금 제가 현직이고 같은 임무를 부여받아도 똑같이 수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전 차장의 변호인은 "북한에 비자금이 유입된다는 첩보 내용은 업무 관련성이 있다"며 "국정원장은 첩보를 바탕으로 정보를 수집해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있고 최 전 차장은 지시를 받아 이행한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재판부에 설명했다.


블루투데이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