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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권단체 “교황 방북하면 ‘북 인권’ 반드시 거론해야”

바티칸 측은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 초청을 받는다면 수락할 것인가라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9일 오후 현재까지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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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식 미사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 주변을 차량으로 돌며 인사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식 미사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 주변을 차량으로 돌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 교황으로는 사상 처음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면 반드시 북한 주민의 종교적 자유와 인권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강조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세계기독교연대(CSW)의 벤 로저스 동아시아팀장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교황청이 매우 신중하게 일을 추진하길 강력히 조언한다”고 밝혔습니다. (I strongly advise the Vatican to proceed with caution.)

천주교 신자인 로저스 팀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북한 주민에 대한 북한 정권의 끔찍한 반인도주의적 범죄의 종식을 반드시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을 방문하면서도 북한 주민의 인권과 종교의 자유를 거론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을 인정해주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교황의 방북이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이는 매우 놀라운 전개이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종교의 자유 등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를 거론한다는 조건에 북한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방북을 수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로저스 팀장의 주장입니다.

한국 청와대는 9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의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 인권단체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교황이 북한을 방문할 경우 전달하는 메시지 즉 말에 북한 주민의 인권, 특히 종교의 자유 문제가 포함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전하고 싶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그러나 교황의 방문은 비록 억압된 국가일지라도 항상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폐쇄된 사회를 조금이라도 열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987년 6월 고국 폴란드를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백만 명이 넘는 군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AP Photo

앞서 폴란드 출신인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선출된 이듬해인 1979년 조국 폴란드를 방문했고 이는 폴란드의 민주화의 커다란 전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8년 피델 카스트로 독재정권 하에서 신음하던 쿠바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지난 4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전혀 없다며 북한을 종교자유와 관련한 전 세계 15개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국무부에 권고했습니다.

또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7월 미국 국무부가 올해 처음 개최한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Ministerial to Advance Religious Freedom)’ 기조연설에서 북한에서는 기독교인으로 확인된 사람들은 처형되거나 가족들까지 함께 강제수용소로 보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단지 기독교 성경책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형죄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교황의 방북 가능성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한국 정부나 바티칸 측에 문의하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바티칸 측은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 초청을 받는다면 수락할 것인가라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9일 오후 현재까지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자유아시아 방송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