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제2차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추구하는데 있어 중국과의 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그리고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웨이펑허 국방부장 등 양국 국무·국방 수장들은 9일 외교∙안보 대화 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특히 중국 측에 양국이 연합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동의한 것처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추구하는데 연합되는 것의 중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이것은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의 모든 대북 제재 결의를 계속, 엄격하게 이행함으로써 대북 압박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I expressed in our meeting the importance of remaining united pursue of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s agreed to by Chairman Kim in Singapore. This means maintaining pressure through continued, strict enforcement of all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데 협력한다면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의미 있는 돌파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의 양제츠 정치국원은 회견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협의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재확인했으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도 엄격히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또 중국은 미국과 북한의 직접 대화를 지지하고, 양측이 만나 신뢰를 쌓고 비핵화 과정을 진전시키며 평화체제를 수립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미·중 외교·안보 대화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2차 대화를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역분쟁과 남중국해 군사적 대치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회담이 취소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