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전두환대통령 일행이 아웅산 국립묘지 참배시 폭탄테러하여 17명을 살해했다.
북한 김정일은 41년전 1983년 10월 9일 서남아 순방의 첫 방문지인 미얀마를 친선 방문중이던 대한민국의 전두환 대통령과 수행한 각료들을 암살하기 위하여 아웅산 국립묘지 참배시 폭탄테러 만행을 저질렀다.
이 천인공노할 테러사건은 대통령 일행이 미얀마의 성지인 아웅산 묘소를 참배시에 건물 천정에 미리 설치한 폭탄을 원격 조정하여 폭발시켜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던 서석준 경제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장관,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 등 17명의 아까운 인재가 현장에서 순직하고 이기백 국방장관을 비롯한 14명은 부상을 당했다.
물론 전두환 대통령을 직접 노린 폭탄테러 이었으나 현장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각료가 전두환 대통령으로 오인하고 범인들이 미리 폭탄을 터뜨린 것이 다행스럽게도 전두환 대통령은 테러 현장의 화를 면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원통하고 비통한 만행이 아닐 수 없다.
전두환 대통령은 당시의 비통한 심정과 더욱이 그 유가족들의 애석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하여 매년 10월 9일이 되면 한 번도 거르시지 않고 당시의 장, 차관 및 참모들과 함께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17명의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하여 왔다.
그러나 전대통령 이후 지금까지 어느 정부기관이나 단체도 추모행사를 가진 바가 없었으며, 현 윤석열 정부에 들어서서 박민식 보훈부장관이 주관하여 처음으로 이 영웅들의 참변을 되새기는 추모식을 거행하였다.
당시 정부는 북한에 대하여 강력한 항의와 사과를 요구하였으나 오히려 북한은 사과는커녕 남한 정부의 조작극이라고 발뺌했다.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한 후, 미얀마 정부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감행하여 북한 김정일의 친필지령을 받은 북한군 정찰국 특공대 소속 김진수 소좌, 강민철 대위, 신기철 대위 등에 의하여 저질러진 테러 사건으로 밝혀냈다.
미얀마 정부는 이 사건 수사를 매듭지으면서 그 해 11월 4일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한편 양곤에 위치한 북한대사관 직원들을 국외로 추방했고, 그 뒤 12월 9일 양곤 거주 인민법원 제8특별 재판부에서는 테러범에 대한 선고에서 주범2명은 사형선고를,
나머지 1명은 20여년의 구속형을 내렸다.
한편 미얀마 정부는 아웅산 테러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국제연합에 보고하고 한국정부에 사과하는 사절단을 보낸바 있으며 미국, 일본 등 69개국이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 한 바도 있다.
북한 김일성과 그 정권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천인공노할 테러 사건들을 감행해 왔던가?
대한항공 858기를 인도양 상공에서 폭파시킨 사건, 1. 21 청와대 기습사건, 이승복 어린이 살해만행 사건, 서해교전 사건, 금강산 관광객을 사살하는 등 말할 수 없는 만행을 서슴지 않고 자행해 왔다. 2006년 10월 9일에는 급기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감행하여 왔으며, 최근에는 수시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쓰레기를 담은 오물 풍선을 날리는 등 한반도에 전쟁일보 직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을 조장하고있다.
이밖에도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는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납치, 마약밀매, 위폐, 인민에 대한 처절한 인권 탄압이 자행되었고 굶주림과 공포를 피해 끊이지 않는 탈출 행렬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오죽하면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 악의 축이라는 오명을 북한에 붙여 줬을까?
북한 정권은 각종 만행사건에 대하여 국제사회는 물론 대한민국에게도 단 한 번의 사과는커녕 사건 자체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이것이 현재의 북한의 정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노무현과 문재인은 북한의 김정일 및 김정은과 남북 평화를 위한 정상회담을 하였고, 특히 문재인과 김정은의 9.19 남북합의서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북한에게 고스란히 넘기는 반역적인 문서였다. 이 얼마나 거짓되고 위장된 평화회담인가?
대한민국의 평화의지는 분명하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껏 단 한 번도 국제 법을 위반하거나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불법을 한 적이 없다.
그러나 북한 측의 평화 의지는 가식적이고 기만적이다. 필자는 항상 강조하지만 공산주의자들과 회담을 하여 성공한 적이 없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터득한 사실이다.
대외적으로는 평화회담, 평화협정 등을 외치면서
내적으로는 무력통일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 북한 정권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한쪽에서는 핵무기 개발, 미사일 개발을 시도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연합사 해체, 미군철수 등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북한 정권이 진실로 남북평화회담 및 평화체제를 원한다면 위에서 열거한 지금까지의 각종 만행 사건들을 인정하고 최소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서이다.
북핵 완전폐기, 군사적 신뢰구축이 우선되지 아니하고,
지금까지의 만행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도 없이 진행된 모든 평화회담은 거짓평화이며 위장된 평화회담임을 알아야 한다.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온 국민과 함께
41년 전 김정일의 아웅산 테러 만행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북한과의 어떠한 거짓 평화회담도 이제는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될 것이다. ◇
신윤희(전, 헌병감 예비역 육군소장 / 현, 대불총 공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