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이 나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오늘 모습을 드러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깜짝 등장으로 건재를 과시할지 와병설을 더 증폭시킬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윤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노동당 창건일에 나타난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입니다.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노동당 창건 60주년이었던 2005년에는 열병식과 횃불행진에도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63주년인 오늘 모습을 드러낼지는 불투명합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의 경우 1995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7차례 경축행사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꺾어지는 해가 아니어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잠적 51일 만이던 지난 4일 김정일 위원장이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사진이나 영상 없이 집중 보도한 것도 당 창건일 불참에 대비해 깔아놓은 복선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서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차관보를 평양으로 불러 핵 검증협상을 한 것은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이 권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과시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뇌관련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라는 정보당국의 파악이 맞다면 김 위원장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